LG이노텍은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2019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4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동반성장지수는 동반성장위원회가 국내 기업의 협력사 상생 노력과 동반성장 수준을 평가해 계량화한 지표다. 평가 결과는 매년 발표하며 최우수, 우수, 양호, 보통, 미흡으로 나뉜다.
LG이노텍은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해 2010년부터 100여 개 협력사와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하고 금융, 기술, 경영,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동반성장 활동을 활발히 실시해왔다.
올해의 경우에는 금융분야에서 협력사가 은행보다 낮은 금리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63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 펀드를 운영 중이다.
기술분야에서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생산혁신 지원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25억원을 투입해 협력사에 기술 투자, 설비 구입 등을 지원했으며, 이를 통해 82개 협력사가 246개 혁신활동을 완료했다. 올해는 협력사의 생산성 제고를 위해 전문 엔지니어를 협력사에 직접 파견해 기술 노하우를 전수하고, 설비 자동화 등을 지원했다.
경영분야에서는 협력사에 경영 컨설팅을 제공 중이다. 지난 9년간 약 151개사가 경영 컨설팅으로 품질 및 생산성 향상을 달성했으며,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돼 온라인, 화상 등 비대면으로 전환해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다.
교육분야에서는 협력사 임직원들에게 360여 개에 이르는 온라인 교육 과정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약 1만명의 협력사 임직원들이 직무 교육부터 인문학에 이르는 다양한 교육을 수강했다.
이용기 LG이노텍 구매담당(상무)은 "협력사의 경쟁력이 곧 LG이노텍의 경쟁력이라는 관점에서 협력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동반성장활동을 꾸준히 이어왔다"며 "협력사와 함께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100년 이상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상생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LG이노텍은 올해 코로나19로 경영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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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 협력사들이 동반성장 펀드를 긴급 활용할 수 있도록 거래규모, 신용도 등 심사기준을 완화하고 자금 지급 절차를 대폭 간소화했다.
또 협력사의 현금 흐름 개선을 위해 4월부터 2개월간 협력사에 약 850억원 규모의 납품 대금과 금형비를 조기 지급하고, 코로나19로 항공편을 구하지 못해 사업활동에 지장을 받고 있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LG계열사 공용 특별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