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대표 하현회)가 국내외 개발사와 손잡고 심(SIM)카드 없는 통신 연결 기술인 ‘iUICC‘의 상용화 준비를 마쳤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iUICC’ 기반의 통신 모듈은 ▲소니 그룹의 통신 칩셋 개발 전문 계열사 ‘소니 반도체 이스라엘’ ▲국내 통신 모듈 개발 전문 회사인 ‘엔티모아’ ▲SIM 및 보안기술 분야의 글로벌 회사 ‘G&D’와 함께 이뤄졌다.
iUICC(Intergrated SIM or iSIM)는 기존의 SIM(Subscriber Identity Module)을 디바이스에서 음성·데이터 신호처리를 담당하는 통신 칩셋의 기능으로 구현한 기술이다. SIM은 통신 서비스에서 가입자 인증, 요금 부과 등을 제공하기 위해 개인정보를 저장한 소형 메모리 카드다.
기존 시장에는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SIM카드를 대체하는 유사한 기술이 있었으나 보안 취약성의 한계로 인해 서비스 활용에 제약이 존재해왔다. UISM이나 eSIM도 SIM을 위한 별도의 공간과 부품이 필요해 기기 내부의 실장 면적 감소로 이어지지 못했다.
이번 기술이 실제 디바이스 적용되면 IoT 기기는 더 작고 가벼워진다. 통신 칩셋 내에 iUICC 기능이 탑재돼 SIM을 위한 별도의 공간이나 부품이 필요 없고, 그만큼 디바이스의 크기와 무게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SIM카드 및 SIM카드를 탑재하기 위한 소켓이 제거되면서 업체들이 원가를 절감할 수 있게 된다. 고온·고압·진동 등 외부환경에 대한 내구성이 높아져 기기 사용이 보다 편리해진다는 장점이 있다.
관련기사
- LGU+, 걸그룹 ‘에이프릴’ 출연하는 예능 콘텐츠 제작·방송2020.09.07
- LGU+, 전국 1000개 매장에 비말 차단 가림막 설치2020.09.07
- LGU+ "IPTV서 CBS 인기 미드 보세요”2020.09.06
- LGU+, 기가 와이파이 할인 프로모션 진행2020.09.04
LG유플러스는 이번 iUICC 기술을 NB-IoT, LTE-Cat.M1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IoT 디바이스에 선 적용할 계획이다. 특히 옥외 상태의 신뢰성 확보가 중요한 원격 검침이나, 소형화가 필요한 위치트래커 등의 디바이스에 적용을 검토 중이다.
전영서 LG유플러스 기술서비스개발담당은 “향후 iUICC의 경제성과 신뢰성, 공간효율의 장점을 살려 차별적 IoT 디바이스 라인업을 선보일 것”이라며 “NB-IoT부터 5G까지 다양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업 고객에게 최상의 IoT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