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스위치 선구자, '스마트팩토리' 안전 책임진다

[강소기업이 미래다 ㊹] 한드림넷

컴퓨팅입력 :2020/09/07 13:08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강소(强小)기업'이 국가 경제 혁신의 주역이자 좋은 일자리 창출의 모범으로 주목되고 있습니다. 지디넷코리아는 강소기업의 성공 노하우를 공유하고자 이들 기업에 대한 현장 탐방 시리즈를 시작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편집자 주]

㊹ IoT 확산 반기는 '보안 스위치' 명가 한드림넷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농장 등 '스마트'라는 키워드가 화두인 시대다. 사물인터넷(IoT) 연결 대상이 기기 전반으로 확장되면서 다양한 산업 현장이 네트워크로 통합되고, 이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첨단 ICT 기술이 생산성을 극대화한다는 구상이 깔려 있다.

현재 스마트화의 주역으로 기대되는 곳은 단연 공장이다. 이런 화두가 등장하기 전, 공장은 기업 기밀이 담긴 공간으로 외부 네트워크와의 연결이 차단돼 있는 게 일반적이었다. 스마트팩토리는 IoT를 통해 모든 생산활동이 데이터로 저장되고, 이 데이터를 활용하는 공장을 구현해 제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공장 기기가 네트워크로 연결되고 있다. 이런 장밋빛 미래와 동시에 외부 사이버공격을 초래하는 단초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이런 스마트팩토리를 비롯한 '스마트' 환경에서 사이버공격의 수비수로 발돋움하려는 기업이 있다. 보안 스위치의 선구자인 한드림넷이다

한드림넷은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회사는 글로벌 네트워크 장비사와의 시장 경쟁에서 살아남아 성장케 한 무기인 '보안 스위치'를 시장 수요에 맞춰 업그레이드해 스위치 명가로서의 입지를 다져나갈 계획이다.

한드림넷 사무실 전경

■핵심 기술과 제품 : 더 안전하고 간편한 보안 스위치로 제조 현장 공략

지난 6월 한드림넷은 보안 스위치 신제품들을 선보였다. 각각 ▲클라우드 기반 원격 관리 ▲보안에 민감한 고객사를 위한 화이트리스트 기반 제어 ▲산업제어시스템(ISG)을 고려해 고온·저온 환경 사용 지원 등의 특징을 갖고 있다.

'서브게이트 2400 시리즈'는 여러 사업장을 지닌 고객사가 네트워크 보안을 관리할 때 일일히 현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보안 스위치다.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자동으로 정상 설정을 적용하도록 하고, 교체되는 장비에도 기존 보안 설정을 자동으로 적용할 수 있다.

SG2400시리즈_클라우드 매니지드 보안스위치

'SG5026GX'는 제조 대기업 등 정보 유출을 철저히 막아야 하는 고객사를 위한 고사양 보안 스위치다. 최대 10만개의 화이트리스트를 적용할 수 있고 그 외에서 발생하는 통신은 차단해준다. 허가된 단말에 대해서도 이용 가능한 서비스 제한이 가능하다.

SG5026GX

'ISG 2000'은 영하 40도부터 영상 75도까지의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보안 스위치다. 전원 이중화, 유해 트래픽 선별 차단 등의 기능으로 보안 체제를 운영하면서도 업무 연속성이 보장된다.

서현원 한드림넷 대표는 "다른 네트워크 회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만큼, 독자적인 기술 개발 외에는 승부처가 없다"며 "타 회사와의 차별성을 두기 위해 기술 고도화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 비전 : 수출 실적 고속 성장·IPO 기반 신사업 확대

한드림넷은 10년 전인 2011년 일본에 진출해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일본에서의 보안 스위치 판매량은 지난 2015년부터 꾸준히 8~9천여대를 기록하고 있다.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에도 진출했다. 현재 회사 매출의 약 40%가 해외 시장에서 발생한다.

서현원 대표는 "해외 수출을 시작하고 2010년부터 100만 달러 이상의 실적을 계속 기록해왔다"며 "이후 5년 있다가 300만 달러 이상을 기록하기 시작해 실적이 떨어진 적이 없다"고 자부했다.

한드림넷 보안 스위치 수출 현황

장기적으로는 유럽, 미국 등으로 진출 지역을 확장할 계획을 갖고 있다. 기업공개(IPO)도 고려 중이다.

서 대표는 "약 3년 뒤에 IPO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실현이 되면 우수 인력들을 많이 뽑아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DN), 네트워크기능가상화(NFV) 등 새로운 대형 프로젝트들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기업 문화 : "구성원별 주도적 업무 문화 중요"

서 대표는 "직원 개개인이 능동적으로 업무를 처리하길 바란다"며 "고민이 될 경우에만 대표에게 물어보고, 기본적으로는 각자 알아서 업무하는 게 좋겠다고 직원들에게 주문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치관에 따라 평소 책임 있게 일하되, 연차나 휴가는 자유로이 쓰면서 재충전을 하도록 권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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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원 한드림넷 대표

복지 제도로는 장기 근속자, 우수 직원에 대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10년 장기 근속자의 경우 순금 한 냥짜리 금 열쇠를 지급한다. 약 20명이 혜택을 받았다. 매해 선발되는 우수 사원 3명에게는 '재팬 IT 위크', 'RSA', '인터롭(Interop)' 등 글로벌 IT 전시회 참관을 지원한다.

그 외 우리사주, 도서구입비 지원, 업무 교육 지원, 동호회, 생일·명절 맞이 복지 포인트 지급 등의 복지 제도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