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루프-이니텍, DID 기반 사설인증 사업 맞손

공인인증 시스템 인프라 유지하면서 DID 적용하는 방안 개발

컴퓨팅입력 :2020/09/07 10:47

블록체인 기술업체 아이콘루프(대표 김종협)는 금융 보안 전문업체 이니텍(대표 강석모)과 DID(탈중앙화신원증명) 기반 차세대 사설인증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공인인증서를 대체할 새로운 사설인증 시스템을 개발하고 새로운 고객 가치와 사업 기회를 창출하는 데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니텍의 인증·암호화 기술과 아이콘루프의 블록체인 기반 DID 기술 역량을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DID 기반 사설인증은 신뢰할 수 있는 기관을 통해 최초 발행된 인증서를 이용자 단말기에 저장하고 블록체인으로 위변조 여부를 검증하는 방식으로, 이용자가 자신의 인증서를 직접 관리하고 통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한 번 확인된 인증서에 대해서는 재 확인을 거치지 않아도 돼 편의성도 강화된다.

강석모 이니텍 대표(왼쪽)와 이정훈 아이콘루프 CPO가 DID기반 차세대 사설인증 사업 협약서에 사인하고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양사는 아직 금융권, 공공기관, 일반 기업의 인증 시스템 상당 부분이 기존 공인인증 체계 기반의 인프라로 구성돼 있는 만큼 기존 인프라를 최대한 유지하면서 DID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사설인증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협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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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협 아이콘루프 대표는 "이번 DID 기반 차세대 인증 사업을 통해 국내 인증 시장의 경쟁력을 높이고 블록체인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기술적 이해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석모 이니텍 대표는 “이니텍은 20여년 동안 정보 보안 시장에서 쌓아온 인증 관련 기술 경쟁력과 업계에 쌓아온 신뢰를 기반으로 차세대 사설인증 사업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