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TE, 세계 최초로 카메라 감춘 스마트폰 출시

‘엑손 20 5G’ 공개… 9월 10일 출시

홈&모바일입력 :2020/09/03 16:22    수정: 2020/09/04 08:08

중국 모바일 제조사 ZTE가 세계 최초로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UDC) 탑재 5G 스마트폰을 출시한다고 맥루머스 등 주요 외신들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ZTE가 세계 최초로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UDC) 탑재 5G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사진=ZTE)

ZTE가 선보인 '엑손(AXON) 20 5G'은 32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를 6.9인치 90Hz OLED 디스플레이 아래에 숨겨 전면 디스플레이에 카메라 구멍이나 노치가 없다.

디스플레이의 카메라 주변 영역은 화면 나머지 부분처럼 밝고 생생하게 보인다고 회사 측은 밝히며, 특수처리를 통해 이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또, 카메라를 화면 아래에 둘 경우 사진 품질을 맞추기 어렵기 때문에 화질 약화나 반사, 불필요한 색상이 들어가는 컬러 캐스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별도의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사진=ZTE

엑손20 5G는 카메라 뿐 아니라 지문 인식 센서와 스피커 시스템도 화면 아래에 탑재했다. 후면 카메라는 6400만 화소의 메인 카메라를 주축으로 한 쿼드 카메라를 장착했다.

엑손20 5G는 9월 10일부터 중국에서 320달러의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중국 외 다른 국가 출시 계획은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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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오포, 샤오미를 비롯한 많은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언더디스플레이 카메라 기술을 개발 중이지만, 아직 상용화하진 않은 상황이다. 

오포는 작년 6월에 자체 언더디스플레이 카메라를 탑재한 시제품을 선보였고 샤오미는 최근 자체 3세대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 기술을 발표, 내년 1분기에 출시될 신제품에 탑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