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인텔 "아테나 프로젝트, 노트북 생태계 혁신에 공헌"

"터치 기능 없는 노트북도 요건 충족시 인증 가능"

홈&모바일입력 :2020/09/03 09:12    수정: 2020/09/03 09:32

인텔 아테나 프로젝트 기반 이보 플랫폼 개요도. (사진=인텔)
인텔 아테나 프로젝트 기반 이보 플랫폼 개요도. (사진=인텔)

인텔이 3일 새벽(미국 현지시간 2일) 각국 기자단을 대상으로 노트북 경험 향상을 위한 '아테나 프로젝트'의 강화된 기준과 발전 방향에 대해 온라인 브리핑을 진행했다.

인텔은 지난 해부터 시작한 아테나 프로젝트 인증을 위한 평가 기준을 27개로 늘리는 한편 배터리 측정 환경도 실제 소비자의 패턴을 반영해 G메일,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슬랙, 줌 등 각종 앱과 서비스를 실행하도록 강화했다.

다음은 조시 뉴먼 인텔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 부사장, 멜리사 그렉 인텔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 수석 사회과학자 등 아테나 프로젝트 관계자와 각국 기자단의 일문일답.

Q. 올해 아테나 프로젝트 인증 기준에서 달라진 점은.

"소비자들은 모든 작업이 흐름에 따라 방해받지 않고 수행되기를 원한다. 올해 기준은 수행하는 작업에 각종 클라우드 앱과 서비스를 적용했고 배터리 지속시간도 이런 강화된 기준 아래서 9시간 이상을 넘기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Q. 여러 평가 기준 중 가장 개선하고 싶었던 것은 무엇인가.

"무엇을 개선해야 전체적인 성능이 향상될지 연구한 결과 올해 평가 기준은 화상회의, 메신저 등 협업 앱·서비스와 G메일·구글수트·마이크로소프트 365 등 클라우드 서비스, 연결성을 추가했다."

이보 플랫폼 인증을 통과한 각 PC 제조사의 노트북 신제품들. (사진=인텔)

Q. 올해 제시된 배터리 지속시간 기준도 지난해와 같은 9시간이다. 큰 차이가 없는데 '9시간'을 고집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

"올해 인증 기준은 클라우드 커뮤니케이션, 유튜브 등 측정 시나리오를 보다 공격적으로 만들어서 실질적으로는 난이도가 높아졌다. 그 결과 많은 제품들이 '9시간 이상'이라는 기준을 통과했다. 또 '9시간'이라는 기준은 여전히 좋은 목표라고 본다."

Q. 인텔 '이보' 플랫폼은 풀HD 해상도 기준 이용시간 9시간을 기준으로 제시한다. QHD나 4K 등 다른 해상도, 혹은 LCD가 아닌 OLED 등 다른 디스플레이에 대한 기준은 없나.

"90% 이상의 노트북이 풀HD 해상도 LCD 디스플레이를 쓴다. 그러나 다른 해상도나 디스플레이에 대한 기준도 있다. QHD 해상도에서는 8시간, 4K 디스플레이나 OLED는 7시간을 넘겨야 한다. 명암비나 화면 비율에 대한 기준도 있다."

Q. 17인치 등 대형 디스플레이나 듀얼 디스플레이, 폴더블 디스플레이도 올해 인증 기준에 포함되나.

"17인치 디스플레이는 아직 인증 기준에 없다. 그러나 인텔이 요구하는 가로·세로 대비 화면 면적 등 일정한 기준을 만족한다면 더 큰 화면을 장착하고도 인증을 통과할 수 있다. 듀얼 스크린과 폴더블 디스플레이는 올해 기준에는 없지만 장기적으로 봤을때는 검토가 필요하다."

이보 플랫폼 인증을 위한 최소 폼팩터 기준. (그림=브리핑 캡처)

Q. 인텔이 디스플레이 제조사와 협업해 소모전력 1W인 풀HD 디스플레이를 인증 기준에 넣었는데 소모 전력이 더 큰 4K 디스플레이에서도 이런 시도를 할 생각은 없나.

"풀HD 디스플레이의 소모 전력은 과거 2.5W였지만 현재는 1W 수준까지 떨어졌고 많은 회사들이 이를 생산한다. 4K 디스플레이에서도 이런 시도를 하고 있으며 단순히 패널 소모 전력 감소 뿐만 아니라 센서를 활용한 절전 기술 등을 결합해 전체적으로 배터리 지속 시간을 더 늘릴 수 있을 것이다."

Q. 작년에 출시된 아테나 프로젝트 인증 노트북 중 터치가 되지 않는 제품들은 극히 적었다. 전통적인 클램셸 타입 노트북에 대한 인증 기준이 있나?

"인텔 이보 인증 기준에는 터치를 지원하지 않는 노트북에 대한 기준도 있다. 또 제조사가 다양한 기준을 맞추기 어렵다는 점도 있다. 그러나 터치 기능을 뺀 노트북 중 인텔 이보 인증을 받는 제품도 곧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다만 인텔은 여전히 터치 인터페이스를 권장한다. "

Q. 작년에는 AI 가속 관련 기능이 아테나 프로젝트 인증 의무 사항이 아니었다. 올해에는 변화가 있나.

"올해 기준에서도 AI 가속 기능은 의무사항이 아니다. 그러나 11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내장된 아이리스 Xe 그래픽은 AI 가속 기능을 기본 탑재했다.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이런 특성을 활용하기를 권장하며 장기적으로는 평가 기준에도 포함되기를 희망한다."

조시 뉴먼 인텔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 부사장은 ”현재 외장 그래픽칩셋 장착 제품은 인증 대상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Q. 외장 그래픽칩셋을 단 노트북도 인텔 이보 인증을 통과할 수 있나.

"인텔 11세대 코어 프로세서에 내장된 아이리스 Xe 그래픽은 전 세대 대비 90% 이상 높은 성능을 낸다. 아테나 프로젝트를 돕기 위해 100여개 이상의 회사와 협력하고 있지만 와이파이 성능은 인텔 와이파이6 모듈이 가장 뛰어난 것도 사실이다. 현재는 인텔 제품을 위주로 한 구성에 집중하고 있다."

Q. 이보 인증 노트북이 있다면 게임용 노트북은 필요 없다는 말인가.

"소비자들은 노트북을 업무와 여가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며 이보 인증 노트북은 여기에 게임까지 추가했다. 그러나 게임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강력한 게임용 노트북을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관련기사

Q. 3년 전 노트북과 아테나 프로젝트 이후 노트북에서 무엇이 달라졌다고 보는가.

"몇 년 전에는 모두 싼 노트북만 만들려고 했다. 그러나 노트북 이용자층이 예전과 달리 다양해지고 있으며 한 두 가지 목표만으로는 이들을 만족시킬 수 없다. 아테나 프로젝트 이후 제조사들이 싼 노트북이 아닌 좋은 노트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게 됐다. 예를 들어 올해 기준에 따르면 절전 모드에서 1초 이내에 복귀해야 하는데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중 하나라도 어긋나면 이런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