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빗썸 압수수색...BXA토큰 관련 조사

BXA토큰 구매자, 지난해 12월 사기 혐의로 이정훈 의장 등 고소

컴퓨팅입력 :2020/09/02 18:57    수정: 2020/09/07 19:07

경찰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을 압수수색했다. BXA 토큰 구매자들이 이정훈 빗썸코리아·빗썸홀딩스 의장을 사기 혐의로 고소한 데 따른 것이다.

2일 경찰과 빗썸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이날 오전 11시부터 2~3시간에 걸쳐, 강남에 위치한 빗썸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BXA토큰 발행 과정에 이정훈 빗썸 의장이 연관돼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을 압수수색했다.(사진=뉴스1)

앞서 지난해 12월 BXA토큰 구매자들은 "BXA토큰을 판매할 때 약속한 빗썸 상장 등이 이뤄지지 않아 가격이 폭락해 피해를 입었다"며 김병건 BXA컨소시엄 회장과 이정훈 빗썸 의장을 사기와 횡령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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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XA토큰은 지난 2018년 빗썸 경영권 인수를 추진했던 BXA컨소시엄이 발행한 자체 암호화폐다. 당시 300억원 규모의 BXA토큰이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BXA컨소시엄은 지난해 9월 자금 부족으로 빗썸 인수에서 손을 뗐다.

빗썸 관계자는 이번 압수수색에 대해 "BXA는 과거 매수 의향자의 추진사업"이라며 "이에 대해서는 절차대로 소명하고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