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업체가 QLED TV 시장에서 처음으로 점유율 10%를 돌파했다. 주로 저가 QLED TV로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 데 따른 결과다.
1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TCL, 하이센스 등 중국 주요 가전업체들은 올해 2분기 출하량 점유율 10.3%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1% 보다 크게 오른 수치다.
반면 한국업체 출하량은 작년 2분기 90.9%에서 올해 2분기 83.1%로 줄었다.
중국 업체들은 주로 저가 QLED TV를 판매해 시장 점유를 확대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들 기업의 올해 2분기 QLED TV 평균판매가격(ASP)은 994.3달러(약 117만원)다. 같은 기간 한국은 1천538.7달러(약 182만원)를 기록했다.
특히 TCL과 하이센스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출하량 기준으로 TCL은 지난해 2분기 대비 674%, 하이센스 821% 증가했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TCL 989%, 하이센스 563%로 큰 폭으로 올랐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각각 28%, -8% 성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2분기 코로나로 미국의 베스트바이 등 주요 대형 가전매장은 문을 닫았지만, 상대적으로 저가 TV를 주로 파는 월마트 등은 정상 영업을 했다"며 "저가로 TV를 팔기에 더 유리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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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중국 업체는 내수 시장에서도 점유율 절반을 넘기며 안방을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중국 QLED TV 시장에서 현지 업체 출하량 비중은 64.5%를 차지했다. 2018년엔 31.9%, 지난해 39.5%였다. 한국은 중국 QLED TV 시장에서 올 상반기 34.9%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