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수수료 인상 우려↑...메쉬코리아 부릉 "기존 가격 유지”

유정범 대표, 고객 부담 고려해 수수료 유지 약속

중기/벤처입력 :2020/09/01 14:15    수정: 2020/09/01 14:22

코로나19가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2.5 단계 시행으로 음식배달 주문량이 폭증하면서 배달 수수료 인상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가운데 배달 대행 ‘부릉’을 서비스 하는 메쉬코리아가 수수료를 기존대로 유지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유정범 메쉬코리아 대표는 1일 배달 수수료 유지 정책을 공지했다.

유 대표는 “늘어난 주문량을 모두 수행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픽업부터 배달완료까지 시간이 기존보다 늘어나 불편을 드린 점에 깊이 사과드린다”며 “일부 타 업체들의 경쟁적인 수수료 인상이 곧 최종 소비자들의 직접적인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부릉은)고객들의 부담을 가중시키지 않기 위해 수수료를 기존대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또 “부릉 사장님 사이트를 통한 상점 홍보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하고, 배달 효율화를 통해 라이더들의 수익성을 높이고 실질적 처우 개선을 통해 선순환 구조를 확립해나갈 것”이라면서 “메쉬코리아는 '상생' 철학을 경영의 핵심 원칙으로 삼고 노력해고, 더욱 철저히 원칙을 갖고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2.5 단계 시행으로 가정에서 음식을 배달시켜 먹는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배달 라이더 수가 부족한 문제가 빈번이 발생되고 있다. 30~40분 걸리던 배달 시간이 1시간 이상으로 늘어나면서 고객들이 불편을 겪었고, 그 민원이 음식점주에게 쏠렸다.

이에 일부 배달대행사들은 배달 수수료 인상 카드로 배달 라이더를 확보하고자 했으나, 이는 곧 음식점주와 소비자한테 비용 전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쏟아졌다. 메쉬코리아가 배달 수수료 유지 정책을 발표한 이유다.

유정범 메쉬코리아 대표.

다음은 유정범 메쉬코리아 대표 공지 전문

안녕하세요.

부릉을 운영하고 있는 메쉬코리아 대표이사 유정범입니다.

코로나19 확산과 장기화로 인해 배달 주문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메쉬코리아는 늘어난 주문량을 모두 수행하기 위해 노력하였지만, 최근 픽업부터 배달완료까지 시간이 기존보다 늘어나 불편을 드린 점에 깊이 사과를 드립니다.

현재 배달 업계는 유례없는 특수를 맞은것 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배달 수요에 비해 라이더 수급이 상당히 부족한 상황이며, 일부 타 업체들의 경쟁적인 수수료 인상이 곧 고객님과 최종 소비자들의 직접적으로 피해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메쉬코리아는 약속드립니다. 고객님들의 부담을 가중시키지 않기 위해 수수료를 기존대로 유지하겠습니다. 메쉬코리아는 '부릉 사장님 사이트'를 통한 상점 홍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하고, 배달 효율화를 통해 라이더들의 수익성을 높이고 실질적 처우 개선을 통해 선순환 구조를 확립해나갈 것입니다.

메쉬코리아는 '상생' 철학을 경영의 핵심 원칙으로 삼고 노력해왔습니다. 수수료를 높여 단기간의 문제를 해소할 수 있지만, 악순환으로 이어져 업계 전체가 흔들릴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기에 더욱 철저하게 원칙을 가지고 운영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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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의 성공이 곧 우리 부릉의 성공입니다!

백마디 말보다 한번의 실천과 실행으로 다름의 가치를 실현해 나아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