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이후 코로나19 재확산이 뚜렷해지며 원격근무 수요도 다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다양한 규모의 기업들이 모바일 메신저와 화상회의 앱으로 커뮤니케이션을 보완하고 있지만 업무에 필요한 파일을 원활하게 공유할 수 있는 수단을 찾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30인 미만 중소기업의 경우 IT 장비나 자산을 관리하는 전담 인력이 없고 기존 인력 중 한 명이 IT 관련 업무까지 겸임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부담으로 인해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 등이 제공하는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고려하는 중소기업들도 적지 않다.
31일 오후 진행된 온라인 인터뷰에서 대만 NAS(네트워크 저장장치) 제조사인 시놀로지 석미은 매니저는 "향후 기업의 확장성이나 라이선스 등 TCO(총소유비용)를 고려하면 NAS 기반 프라이빗 클라우드가 더 효율적이며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선택지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 "직관적인 이용 방법으로 비(非) IT 인력도 쉽게 관리 가능"
취업포털 사람인이 지난 3월 기업 1천89개사를 대상으로 원격근무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보면 원격근무 실시 계획이 없는 기업 648개 중 30.6%가 재택근무 시스템 구축을 위한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또 재택근무 시스템을 준비할 예산이나 인력이 부족하다(25%)고 답한 기업들도 상당수다.
석미은 매니저는 "NAS가 네트워크 기반으로 작동하는 장치이기 때문에 '어렵다'는 인식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시놀로지의 경우 PC를 다룰 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게 구성할 수 있도록 직관적인 설정 화면을 제공해 구성 작업이 쉽다"고 설명했다.
이어 "웹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지식기반(KB/Knowledge Base) 서비스를 이용해 간단한 키워드로 필요한 내용을 쉽게 찾아볼 수 있고 한국어 자막이 포함된 동영상도 제공해서 설정 방법을 쉽게 익힐 수 있다"고 덧붙였다.
■ "확장성 고려하면 오히려 NAS가 더 효율적"
원격근무시 파일이나 각종 자료 공유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365나 구글 G수트 등 월정액 클라우드 서비스를 고려하는 중소기업도 많다. 그러나 석미은 매니저는 "확장성을 고려한다면 NAS 도입이 오히려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자체 계산 결과 직원 수가 10명인 중소기업을 기준으로 HDD를 4개 설치 가능한 4베이 제품인 DS920+ 제품과 HDD 4개를 설치할 경우 총 비용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료 1년 정도에요. 또 근무 인원이 30명, 50명 등으로 충원될 경우에도 별도 라이선스 비용 없이 확장 가능해서 이런 상황에서는 오히려 NAS 도입이 효율적입니다."
석미은 매니저는 또 최근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발생한 장애를 예로 들어 "장애 발생에 구애받지 않고 지속적인 기업 활동을 수행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대외비 자료, 개인정보 등 민감한 자료를 온전히 기업 내에서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 "자체 보안 기능 제공하지만 추가 백업도 필요"
인터넷 등 외부 망에서 사내에 설치된 NAS에 접속할 경우 보안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보안을 전담하는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경우 정보 유출을 우려해 NAS 도입을 망설이기도 한다.
석미은 매니저는 "시놀로지의 경우 DSM에 내장된 설정 기능을 통해 비정상적인 접근을 차단할 수 있고 각 파일이 저장된 폴더 별로 열람이나 읽기/쓰기 권한을 필요 최소한으로 설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NAS에 데이터를 백업했다고 해서 물리적인 손상이나 악의적인 공격, 또 내부 네트워크로 연결된 PC의 랜섬웨어 등 위협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것은 아니다.
석 매니저는 "저장된 데이터를 보다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서는 내장된 백업 기능을 이용해서 다른 서버나 클라우드 서비스, 혹은 외장 저장장치 등으로 별도 백업을 수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 "국내 대리점 통한 1:1 제품 교체 원칙"
중소기업이 NAS 도입시 우려하는 것 중 하나로 장비 지원 문제를 들 수 있다. 물리적인 문제가 발생할 경우 장비 교체시까지 업무가 중단되거나 최악의 경우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해 장비를 폐기해야 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석 매니저는 "제품에 문제가 생길 경우 대만 본사가 아닌 한국 내 대리점에서 교체 제품을 제공한다. 또 입고된 제품은 지속적으로 수리해 서비스를 제공하며 관련 부품도 보증기간동안 보유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제품 단종 이후 서비스 방법에 대해 묻자 그는 "이는 매우 드문 경우다. 그러나 문제가 발생한 제품이 단종으로 인해 대만 본사는 물론 국내 대리점에도 재고가 없을 경우에는 이후 출시된 새 제품을 제공하기도 한다"고 답했다.
■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NAS 여전히 유용"
중소기업이 NAS 도입시 우려하는 점은 또 있다. 코로나19가 종식되고 원격근무가 아닌 사내 근무로 전환될 경우 NAS의 활용도가 이전보다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석미은 매니저는 "NAS는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여전히 유용한 솔루션"이라고 지적했다.
"우선 사원 개개인이 PC에 보관하던 파일을 중앙집중 방식으로 백업해 자료 손실을 막을 수 있다. 또 다양한 파일을 클라우드 스토리지처럼 보관하는 '시놀로지 드라이브', 업무용 메신저 프로그램으로 활용 가능한 '시놀로지 챗', 협업이 가능한 오피스 솔루션을 이용해 외근·내근, PC·모바일 등에 관계 없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 "기업 규모 관계 없이 NAS 도입 상담 가능"
석 매니저는 "이미 많은 국내 중소기업이 NAS 도입으로 유형·무형의 이득을 얻고 있다"며 국내 중소기업 사례도 함께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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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 법률사무소는 NAS 도입을 통해 의뢰인의 기밀을 담은 소송 서류를 쉽게 공유할 수 있게 되었고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라이선스 비용을 절감했어요. 142 병상 규모의 대정요양병원 역시 데이터 백업 기능을 이용해 중요 정보가 손실되는 것을 미연에 방지했습니다."
석미은 매니저는 또 "한국 내 대리점, 시놀로지 본사를 통해 알맞은 제품과 활용 방안을 조언하고 있다"며 "NAS 도입을 고려하는 기업이라면 기업 규모에 관계 없이 얼마든지 상담 가능하기 때문에 이를 적극 활용해 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