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Z폴드2, 전작과 무엇이 달라질까

[언팩 파트2 D-1] 화면 커지고, 내구성 향상…50만대 판매 전망

홈&모바일입력 :2020/08/31 15:41    수정: 2020/08/31 16:22

삼성 갤럭시 Z 폴드2 미스틱 브론즈. (사진=삼성전자)
삼성 갤럭시 Z 폴드2 미스틱 브론즈.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의 세 번째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2' 공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1일 온라인 언팩 파트2를 열고, 지난 언팩 때 공개하지 못했던 갤럭시Z폴드2의 세부 사양과 출시 일정, 가격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공개를 하루 앞두고, 갤럭시Z폴드2의 추정 세부 사양은 대부분 알려진 상황이다.

이번 '삼성 갤럭시Z폴드2 언팩 파트2'는 한국 시간으로 밤 11시 삼성전자 뉴스룸과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생중계된다.

■ 삼성, 폴더블 카테고리 '갤럭시Z'로 통합

갤럭시Z폴드2는 전작인 갤럭시폴드의 후속작이다. 갤럭시Z폴드2는 전작과 달리 갤럭시Z폴드2로 명명됐다. 갤럭시Z플립과 동일한 브랜드를 가져간 것. 삼성전자가 폴더블 카테고리를 '갤럭시Z'로 통합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셈이다.

삼성이 앞으로 '갤럭시Z' 라인 안에 얼마나 다양한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할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 커버 모두 차지하는 디스플레이4.6인치6.2인치 대폭 확대

갤럭시Z폴드2가 전작과 가장 눈에 띄게 달라진 부분은 단연 대폭 커진 '커버 디스플레이'다. 전작에서 4.6인치에 불과했던 커버 디스플레이가 6.2인치로 확대됐다. 커버 전면이 모두 디스플레이가 된 셈이다.

내부 메인 디스플레이는 7.3인치에서 7.6인치로 커졌으며, 전작에서 사용했던 노치 디자인이 아닌 펀치홀 디자인을 채택했다.

삼성 갤럭시 Z 폴드2 미스틱 브론즈. (사진=삼성전자)

■ 강화된 내구성CPIUTG 커버윈도우 사용

갤럭시Z폴드2에는 전작과 달리 초박막강화유리(UTG) 기반의 커버윈도우가 사용될 전망이다. UTG는 갤럭시Z플립에서 사용됐던 소재로, 두께 0.0.1밀리미터 이하의 초박형 유리를 가공해 접었다, 펼쳐도 깨지지 않고 접는 부분에 접힌 자국이 나지 않도록 만든 매우 얇은 강화유리를 말한다.

전작인 갤럭시폴드에서는 UTG가 아닌 플라스틱 기반 투명 폴리이미드필름(CPI)을 사용했는데, UTG를 사용하면 CPI보다 주름이 적으면서 스크래치에 강한 커버윈도우를 만들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120Hz 주사율·LTPO 디스플레이 지원

갤럭시Z폴드2의 내부 메인 디스플레이는 120Hz를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120Hz 고주사율은 이미 갤럭시S20울트라와 갤럭시노트20 울트라에 적용됐던 기능인 만큼, 이번 폴더블폰에도 해당 기능을 지원해 더욱 부드럽고 빠른 화면 전환을 가능하게 할 전망이다.

단, 커버 디스플레이에는 60Hz 주사율만 지원될 것으로 보인다.

또 저온폴리옥사이드(LTPO) 박막트랜지스터(TFT) 기반의 OLED 패널을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LTPO 디스플레이는 지난 갤럭시노트20 울트라에 처음 적용됐다. 해당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면 배터리 전력 소모를 최대 20%까지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갤럭시 Z 폴드2 미스틱 블랙. (사진=삼성전자)

■ 하이드어웨이 힌지 지원스위퍼 기술 향상

갤럭시Z폴드2에는 갤럭시Z플립에서 처음 선보였던 하이드어웨이 힌지가 적용된다. 하이드어웨이 힌지를 통해 갤럭시Z폴드2는 마치 노트북을 여닫을 때처럼 다양한 각도로 상판을 세울 수 있다.

또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Z폴드2에서 스위퍼 기술을 한 단계 더 향상시켰다고 밝혔다. 스위퍼 기술은 디바이스 본체와 힌지 사이에 유입되는 외부 이물질을 바깥으로 쓸어내는 기술이다.

하이드어웨이 힌지와 본체 사이의 1밀리미터(mm) 틈새에 나일론 섬유를 적용해 외부 이물질 유입으로 인한 디바이스 손상을 최소화한다.

이외에 갤럭시Z폴드2는 후면에 1천200만 화소를 갖춘 트리플 카메라를 장착할 전망이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퀄컴 스냅드래곤 865플러스를 장착하며, 전작(4천235mAh)보다 조금 커진 4천500mAh 배터리를 지원할 예정이다.

12GB 램에 256GB 내부 저장용량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전작(512GB)보다 적은 내부 저장용량으로 가격을 낮추기 위한 방안인 것으로 분석된다.

갤럭시Z폴드2 톰 브라운 에디션. (사진=삼성전자 유튜브 영상 갈무리)

색상은 미스틱 브론즈와 미스틱 블랙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갤럭시Z폴드2 톰 브라운 에디션'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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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갤럭시Z폴드2 공식 출시일은 다음 달 18일이며, 가격은 전작(239만8천원)과 동일하거나 약간 낮은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갤럭시Z폴드2의 첫해 판매량은 전작인 갤럭시폴드보다 약 25% 늘어난 5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갤럭시폴드는 100만대 양산을 목표로 했으나, 디스플레이 결함 논란을 비롯해 수율 등의 문제로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첫해 판매량이 40만대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