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9월 코스닥 입성...일반 청약 흥행 기대↑

공모가 2만4천원 결정...9월 1~2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

디지털경제입력 :2020/08/31 12:03

카카오게임즈가 코스닥 입성을 앞둔 가운데, 공모주 청약에 일반 투자자들이 대거 몰릴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당시 SK바이오팜 보다 높은 역대 최대 경쟁률인 1천479대 1을 기록한 만큼 청약 흥행 가능성은 높다는 평가다.

31일 카카오게임즈에 따르면 다음 달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카카오게임즈 공식 홈페이지.

카카오게임즈의 공모 가격은 기관투자자 대상 기업공개(IPO) 수요예측을 통해 2만4천원으로 결정됐다. 이는 시가총액는 약 1조8천억 원 규모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SK바이팜(835.66대1)보다 높은 역대 최대 1천479대 1를 기록하며 하반기 IPO 대어임을 입증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카카오게임즈의 일반 청약 참여 열기는 고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요예측 경쟁률 뿐 아니라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톡 플랫폼과 퍼블리싱 및 개발 역량을 갖춘 게임사다.

이 회사는 이 같은 경쟁력을 통해 올 상반기 매출 2천30억 원, 영업이익 287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8.2%와 63.7% 증가한 수치다. 2017년부터 3년간 연평균성장률(CAGR)은 57%다.

최근에는 모바일 게임 가디언테일즈를 퍼블리싱해 기대 이상 성과를 내기도 했다. 가디언테일즈는 구글 최고 매출 5위를 기록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카카오게임즈는 하반기 PC 게임 엘리온의 국내 출시와 달빛조각사 해외 출시 등으로 추가 성장을 시도한다. 또한 모바일 게임 야심작으로 꼽히는 오딘(가칭) 서비스 준비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 1분기 자회사로 편입한 엑스엘게임즈는 PC 게임 아키에이지 후속작 등을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달빛조각사를 개발해 PC에 이어 모바일 게임으로 영역을 확대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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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의 상장일 예정일은 다음 달 10일이다. 이 회사가 수요예측처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도 흥행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카카오게임즈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역대 최대 경쟁률을 기록하며 하반기 IPO 대어임을 보여줬다"며 "내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 열기는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