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수요예측 경쟁률 1479대 1…사상 최고

최종 공모가 2만4천원...9월 10일 코스닥 시장 상장

디지털경제입력 :2020/08/31 11:07    수정: 2020/08/31 11:09

카카오게임즈가 기업공개(IPO) 수요 예측에서 기존 경쟁률 신기록을 경신했다. 코스닥시장 상장 전 일반 청약에 수많은 투자자들이 몰릴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31일 카카오게임즈(남궁훈, 조계현 대표)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국내 및 해외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국내 기업공개(IPO) 역사상 최고의 경쟁률인 약 1천479대 1을 기록했다.

수요 예측에 참여한 기관은 국내외 총 1천745곳으로, 국내 공모 기업 중 최다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했다. 특히 이 중 해외 기관투자자는 407개에 달하는 등 글로벌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

수요 예측을 통해 1천600만 주의 70.49%인 1천127만7912주 중 166억7천469만8385주가 접수됐다. 경쟁률이 1천479대 1이된 이유다.  

또한 참여 물량의 100%가 공모가 밴드 범위(2만원~2만4천 원)의 상단 이상을 제시하면서 최종 공모가는 2만4천 원으로 결정됐다. 

카카오게임즈는 확정된 공모가를 기준으로, 다음 달 1일부터 이틀간 일반 투자자 대상의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이후 같은 달 1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모집되는 자금은 총 3천840억 원이다. 카카오게임즈는 개발력 강화, 신규 IP 및 라인업 확보, 글로벌 시장 확장에 대한 투자 등으로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카카오의 게임 전문 자회사인 카카오게임즈는 강력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PC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의 퍼블리싱부터 개발까지 겸비한 게임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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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는 하반기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엘리온’을 필두로 모바일 MMORPG ‘오딘: 발할라라이징(가칭)’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선보여 글로벌 종합 게임사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회사의 경쟁력과 미래 가치에 대해 인정 받고, 공모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얻어 기쁘다”며 “수요예측에 참여해주신 기관투자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