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스핀, 우리카드에 AI 기반 악성 앱 탐지기술 '페이크파인더' 공급

전 세계 앱 1천56만개 수집정보 실시간 분석해 가짜 앱 걸러내

컴퓨팅입력 :2020/08/28 17:40    수정: 2020/08/28 17:40

우리카드가 가짜 앱이나 변조된 앱을 실시간으로 걸러내는 페이크파인더(Fake Finder) 서비스를 다음 달 도입한다.

페이크파인더는 에버스핀(대표 하영빈)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악성 앱 탐지기술이다. AI 플랫폼이 실시간으로 전 세계 모든 앱스토어 앱을 수집해 구글 플레이 스토어, 원스토어 등 주요 앱 마켓에서 인증된 앱과 고객이 설치한 앱이 일치하는지 검증해 출처가 불분명한 악성 앱이나 가짜 앱, 변조된 앱 등을 찾아낸다.

우리카드 본사

사용자가 우리카드 앱에 로그인하거나 앱에서 주요 거래를 이용할 때 자동으로 해당 솔루션이 작동한다. 사용자 스마트폰에서 악성 앱을 발견하면 해당 거래를 중지하고 실시간 팝업창으로 대상 앱을 안내하고 삭제하도록 유도한다.

에버스핀 관계자는 “지금까지 금융권에서는 보이스피싱으로 설치된 악성 앱을 근절하고자 노력했지만, 사고가 발생한 후에 해당 악성 앱 정보를 등록하는 재발 방지에 중점을 뒀기 때문에 고객 피해를 예방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았다”며 “우리카드가 이번에 도입하는 기술은 기존 한계를 벗어나 사고를 사전예방하고 차단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황규하 에버스핀 전무는 “페이크파인더를 개발하기 위해 3년 넘게 기술개발에 매진했다”며 “정상 앱스토어에서 배포된 앱 약 1천56만개(7월 기준)를 수집, 분석한 기술력을 통해 금융권의 당면 과제인 악성 앱 문제를 근절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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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스핀 '페이크 파인더' 특징

에버스핀은 현재 해당 문제를 해결을 준비하고 있는 농협, 삼성카드, SBI저축은행, 국민은행, 삼성증권 등 다양한 금융권 기관을 대상으로 설명회와 기술미팅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에버스핀은 AI 플랫폼을 통해 수집한 약 1천56만개의 방대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지금까지 해결하지 못한 다양한 보안 사고를 해결한 솔루션을 지속해서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