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 422억원 투입 '자원관리도우미' 다음달 활동 시작

1기 모집인원 6021명 채용 계약…분리배출 안내서 배포·홍보

디지털경제입력 :2020/08/27 12:00

정부가 3차 추경예산 422억원을 투입해 모집한 '자원관리도우미'를 다음달 8일부터 본격 현장에 투입한다. 자원관리도우미는 재활용품 분리배출 안내서 배포와 홍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환경부는자원관리도우미 1기 모집인원 6천21명에 대한 채용계약과 교육을 다음달 초 마무리하고 8일부터 본격적으로 현장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자원관리도우미 1기는 이번 분리배출 안내서 배포와 함께 올바른 분리배출 홍보·캠페인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후 2기 모집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실시해 다음달 중순 추가 배치될 예정이다.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또 환경부는 선별 잔재물 감량으로 수거·선별업체의 수익성을 개선하고 재활용품의 품질을 제고하기 위해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에 대한 안내서'를 이달 말까지 전국 공동주택(아파트)에 배포할 계획이다.

이번 안내서는 재활용품으로 오해하기 쉬운 품목을 소개해 재활용되기 어려운 품목은 종량제 봉투에 배출토록 하고, 간과하기 쉬운 분리배출 방법을 안내해 재활용할 수 있는 품목이 잔재물로 폐기되지 않도록 하는 등 재활용품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그동안 폐지 등 재활용품목에 테이프·스티커 등 이물질이 제거되지 않은 채로 배출되거나 재활용되지 않는 품목이 섞여 배출되는 등의 사례가 빈번해 재활용품의 선별 효율이 떨어지고, 이는 선별업체에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안내서 배포를 계기로 수거 단계에서 재활용가능자원의 품질이 개선될 것"이라며 "코로나19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선별업체의 부담도 일부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영기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관은 "올바른 재활용품 분리배출 안내서가 자원관리도우미 사업 등과 효과적으로 연계돼 국민들의 분리배출 실천 노력만으로도 수거·선별업계의 어려움이 해소될 수 있도록 홍보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분리배출 안내서 예시. 사진=환경부

한편, 환경부에 따르면 플라스틱 재생원료 중 샴푸용기·일회용봉투 등에 사용되는 폴리에틸렌(PE)과 음식 용기 등에 쓰이는 폴리프로필렌(PP)은 이달 셋째 주 기준으로 판매단가가 소폭 상승했다. 

다만, 생수병·과일트레이·커피 용기 등에 사용되는 페트(PET)는 6월 이후 가격 하락이 지속했다.

내수 판매량은 폭우와 업계의 하계휴가 등으로 이달 들어 다소 둔화했다. 수출량은 상반기 코로나 사태로 인해 지연된 국가 간 수출입 절차가 재개되면서 지난해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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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수출량을 포함한 판매량의 회복에도 재생원료의 가격이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한 영향으로 보인다. 폐의류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수출량이 작년 수준으로 회복됐다. 

환경부는 "특히 주요 수출국 대상 수출량이 4월에 비해 상당히 회복됐다"며 "9천575톤 지원 목표로 지난달 14일부터 추진한 폐의류 수출품 비축 지원사업의 경우, 총 1천32톤이 입고됐지만 지속적으로 반출돼 현재 544톤이 보관돼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