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제품자원순환공제조합, 수해지역 가전 폐기물 집중 처리

폐전자제품 폐기물 수거 현장에 연예인·스포츠 스타도 동참

디지털경제입력 :2020/08/26 15:11

한국전자제품자원순환공제조합(이사장 황종수)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전북 남원, 전남 구례 등 18개 시·도를 중심으로 지난 1일부터 ‘긴급지원반’을 편성, 폭우로 침수되거나 떠내려온 냉장고 등 가전제품 폐기물을 집중 수거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공제조합은 폐전자제품 무상방문 수거사업 수거·운반 차량 100여대와 수거 전문기사·유관단체 직원 등 200여명이 수해지역 복구에 참여해 23일까지 5천400여대의 폐전자제품을 수거했다.

폐전자제품 무상방문 수거 사업은 환경부 주관으로 2012년 시범사업 이후 전국에서 시행하고 있다. 올해는 180만 가구를 방문해 약 300만대의 폐가전제품을 수거할 예정이다.

26일 오후 전북 남원시 금지면 수해현장 폐가전 수거 작업에는 폐가전 무상방문 수거 사업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개그맨 윤정수 씨를 비롯해 가수 김경호, 길건 씨와 전 프로야구 선수 마해영 씨가 합류했다.

폐가전 임시보관장에 쌓인 침수피해 폐가전제품

폐기물 선별과 정리를 맡은 개그맨 윤정수 씨는 “평소 국민께서 보내주신 사랑에 보답하고 싶어 수해로 실망하고 계신 주민께 조금이라도 힘이 되고자 주저 없이 달려왔다”며 희망의 메시지도 전했다.

이날 공제조합은 전북 남원, 전남 곡성·구례 등 3개 수해지역의 형편이 어려운 주민에게 써달라며 세탁기 180대(약 1억원 상당)를 기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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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종수 공제조합 이사장은 “침수피해를 겪은 지역주민께서 하루빨리 쾌적하고 안정적인 일상생활로 복귀하는데 도움을 드리고자 이번 봉사활동과 세탁기 제품을 준비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폭우 피해가 크지만 공공기관, 단체,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가 직접 피해복구에 참여해 주셔서 수재민도 힘을 내고 계신다”면서 “기탁해 주신 세탁기는 도움이 절실한 소외계층에 전달토록 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