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는 코로나19 이후 자동시스템으로 부적절한 동영상을 걸러냈다. 이렇게 사람 대신 자동시스템이 평가한 이후 동영상 삭제량이 평소의 2배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유튜브가 2분기에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삭제한 영상 건수가 1천140만 건에 달한다고 미국 씨넷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튜브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동영상이 이용자 정책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재확인하는 역할을 하던 인력을 대폭 줄였다”면서 “그 결과 (정책 위반으로) 삭제된 영상이 1분기에 비해 두 배로 늘었다”고 밝혔다.
그 동안 유튜브는 자동화 시스템이 문제될 영상에 깃발 표시를 하면 사람이 다시 검토한 뒤 삭제 여부를 결정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리뷰 인력을 대폭 감축하면서 자동화 시스템에 의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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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 영상 중 380만 건은 아동 안전 때문이었으며, 320만 건은 스팸이나 스캠으로 판정됐다. 또 170만건은 성적인 콘텐츠, 120만 건은 폭력적인 내용 때문에 삭제됐다.
또 전체 삭제 영상 1천140만 건 중 절대 다수인 1천85만건은 자동시스템이 깃발 표시를 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