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와이파이, 끊김없는 원격근무·온라인 학습에 '최적'

와이파이5 기반 제품도 커버리지 확장 효과 '충분'

홈&모바일입력 :2020/08/21 15:47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온라인 학습과 원격근무로 가정 내 와이파이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온라인 학습과 원격근무로 가정 내 와이파이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코로나19 이후 가정 내 인터넷 접속에 모든 구성원이 의존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부모들은 원격 데스크톱이나 화상회의 솔루션을 이용한 원격근무, 자녀들은 온라인 학습을 하는 등 노트북과 스마트폰 등을 이용한 와이파이 접속이 주를 이룬다.

그러나 유무선공유기는 스마트폰·태블릿·노트북과 거리가 멀어지면 전송속도가 떨어지고 각종 장애물 때문에 감도가 낮아진다. 이용 장소에 따라서는 업무나 학습에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또 일반적인 웹서핑이 아닌 영상 콘텐츠를 장시간 소모하는 특성상 유무선공유기의 성능도 관건이다.

메시 와이파이는 이런 유무선공유기 와이파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등장한 개념이다. 본체와 새틀라이트(위성) 등 두 개 이상의 기기를 설치해 와이파이 음영 지역과 속도 문제를 항상 최적의 상태로 유지해 끊김없는 업무와 학습을 돕는다.

■ 와이파이6 환경에 적합한 RBK852

넷기어 오르비 RBK852 메시 와이파이 공유기는 와이파이6(802.11ax) 기반으로 메시 와이파이 기능을 탑재한 고성능 유무선공유기다. 본체 역할을 하는 라우터와 와이파이 신호를 확장하는 새틀라이트로 구성되어 있다.

넷기어 오르비 RBK852 메시 와이파이 공유기 (사진=지디넷코리아)

2.4GHz, 5GHz 영역의 전송 속도는 최대 6Gbps이며 3개의 와이파이 대역을 이용한 트라이밴드 방식으로 본체와 기지국 역할을 하는 새틀라이트 사이에 신호를 주고 받는 백홀을 분리해 속도 저하 가능성을 낮췄다.

2.4GHz만 지원하는 구형 기기와 5GHz를 지원하는 최신 기기 모두 하나의 SSID로 접속 가능한 스마트 커넥트 기능도 내장했다. 아마존 알렉사와 구글 어시스턴트 등 음성비서를 이용한 제어도 가능하며 최대 464㎡를 커버 가능하다.

각 측정 지점별 RBK852 속도 측정 결과. (자료=지디넷코리아)

지디넷코리아 사무실 안에 라우터와 새틀라이트를 각각 한 대씩 설치한 다음 도달 거리에 따른 속도 변화를 측정하는 테스트에서는 유리와 벽으로 가로막힌 최악의 조건에서도 20Mbps 이상을 기록했다. 정가는 넷기어스토어 기준 라우터·새틀라이트 세트가 99만원.

※ 측정환경 : 사무실 내 인터넷 환경은 최대 1Gbps급이며 라우터가 설치된 바로 옆(측정지점 1)과 사무실 입구 옆 비상계단(측정지점 2), 벽과 장애물이 있는 실외 5미터(측정지점 3)에서 속도를 측정했다.

■ 112평 커버하는 와이파이5 기반 'RBK50'

넷기어 오르비 RBK50 메시 와이파이 공유기는 와이파이5(802.11ac) 기반으로 작동하며 본체 역할을 하는 라우터와 와이파이 신호를 확장하는 새틀라이트로 구성되어 있다.

넷기어 RBK50. (사진=지디넷코리아)

기본 제공되는 라우터와 새틀라이트 1대로 최대 112평(371.6㎡)의 공간을 커버할 수 있다. 여기에 새틀라이트를 더 추가하면 1대 당 56평(186㎡) 무선 커버리지가 증가한다. 즉, 라우터 1대와 새틀라이트 3대로 최대 224평(743.2㎡)의 커버리지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오르비 전용 모바일 앱을 설치하면 이용자는 언제 어디서나 제품에 원격으로 접속해 시스템 설정 및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안드로이드와 아이폰을 지원하며, 데스크톱이나 노트북 없이도 초기 설정을 간편하게 끝낼 수 있다.

라우터는 유선 연결을 최대 3개까지 허용한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정가는 라우터와 새틀라이트가 각각 1대씩 포함된 세트 기준 59만 5천원이며 와이파이 커버리지 확장을 위한 새틀라이트는 30만원에 판매된다.

■ 접속 기기 지원 규격에 따라 제품 선택해야

현재 시장에는 기존 규격인 와이파이5와 최신 규격인 와이파이6를 지원하는 메시 와이파이 유무선공유기 제품이 혼재되어 있다.

와이파이6는 2012년 지정된 표준안인 와이파이5(802.11ac)를 대체하는 새로운 표준이다. 최대 전송속도 향상과 전력 소모 최소화 등 현대 환경에 맞게 기본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꿨고 보안 표준을 WPA3로 대체해 보안성을 높였다.

관련기사

와이파이6 지원 기기는 지난 해 하반기부터 출시됐다. (사진=와이파이 얼라이언스)

그러나 이런 장점을 이끌어 내려면 유무선공유기 뿐만 아니라 접속하는 기기도 와이파이6를 지원해야 한다. 지난 해 하반기 이후 출시된 노트북과 스마트폰·태블릿 등이 아니라면 와이파이6의 장점을 이끌어내기 힘들다.

와이파이를 이용하는 기기 중 와이파이6 지원 기기가 과반수를 넘지 않는다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와이파이5 기반 제품을 선택해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효과를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