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머스플랫폼, 코리아센터서 독립..."3년 내 코스닥 상장"

200억 규모 Pre IPO 계약

중기/벤처입력 :2020/08/20 16:38    수정: 2020/08/20 16:43

언택트 플랫폼 기업 써머스플랫폼(대표 김기범)이 모회사 코리아센터로부터 분리돼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써머스플랫폼은 다양한 이커머스 마켓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수집 및 보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빅데이터 분석 사업을 전문적으로 영위하고 있는 기업이다. 써머스플랫폼은 자사가 운영하고 있는 에누리 가격비교의 6억8천600만개의 표준상품데이터 및 상품데이터를 비롯해, 스마트택배 앱 회원 260만 명의 실제 쇼핑 구매데이터 및 월 1억건의 배송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써머스플랫폼은 20일 주식 분산을 위해 200억 규모의 Pre-IPO 구주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 써머스플랫폼은 모회사 코리아센터가 전체지분의 89.49%를 보유하고 있고, 써머스플랫폼은 주관사 선정을 거쳐 3년 안에 상장을 한다는 계획이다.

써머스플랫폼

써머스플랫폼은 2018년 7월 기준 2억9천만건의 상품 데이터베이스(DB)를 확보하고 있었지만 지난해 7월 4억6천300만 건, 올해 7월 6억8천600만 건을 확보해 연평균 68.27%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써머스플랫폼의 매출 중 빅데이터 사업의 비중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8년에는 써머스플랫폼의 전체 매출 중 빅데이터 매출이 17%였지만, 2019년에는 24%, 올해는 40%를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언택트 쇼핑'이 키워드로 부각되며 제조사들의 이커머스를 통한 유통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커머스 채널별로 어떠한 제품들이 소비자의 선택을 받고 있는지를 모델단위까지 분석할 수 있는 써머스플랫폼의 빅데이터가 시장에서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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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범 써머스플랫폼 대표는 "써머스플랫폼은 에누리 가격비교와 스마트택배를 통해 고객들에게 전문적인 가격비교 및 쇼핑 정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몇 년간 이커머스 빅데이터 사업을 통해 급성장세를 이어왔다"며 "상장을 통해 써머스플랫폼이 이커머스 빅데이터 플랫폼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이커머스 시장 규모는 133조원으로 1년 전인 111조원에 비해 20%가량 커졌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산업계 전반이 위축된 추세지만 이커머스 업계는 언택트 플랫폼 사업자로 인정을 받으며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고 2022년에는 200조원을 뛰어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