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첩한 조직 만들자"...코로나19로 클라우드HR 관심 증가

이상훈 워크데이 한국 지사장 미디어 간담회서 강조

컴퓨팅입력 :2020/08/18 16:33    수정: 2020/08/18 21:04

"코로나19 이후 일하는 방식이 바뀌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직면한 불확실성과 계획하지 못한 미래에 어떻게 민첩하게 대응할 것인가'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면서, 조직의 민첩성을 키우기 위해 클라우드 기반 HR을 도입하려는 기업들이 크게 늘었다."

기업용 인사·재무 관리 클라우드 워크데이의 이상훈 한국지사장은 1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미디어 행사에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기업 HR이 큰 변환기를 맞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실제 워크데이가 시장조사업체 IDC에 의뢰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900여 명의 기업 주요 책임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다수의 기업이 코로나19 이후 민첩한 조직 운영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났다.

(자료=워크데이)

응답 기업 82%는 조직 구조를 재정비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으며, 90%는 코로나 상황에 따른 태스크포스(TF)팀 구성을 위한 직원 스킬셋 파악이 어렵다고 응답했다.

코로나19 대응에 필요한 민첩성을 갖추기 어려운 요인으로 직원들의 '디지털 스킬 부족'이 지목됐다. 68%의 기업이 민첩한 전사차원의 문화가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으며, 71%의 기업이 그들의 직원 중 반 이하만 디지털 스킬을 갖추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런 디지털 전문성의 부족은 충분하지 못한 교육과 지원 탓으로 나타났다. 90%의 국내 기업이 여기에 해당한다고 답했으며, 기술 도입과 프로세스 자동화도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이 지사장은 "코로나19라는 전례없는 위기 사항을 맞아 기업들은 새로운 업무 표준 환경을 갖추도록 요구받고 있다"며 "변화에 지속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야 하고 직원 업스킬을 통해 기업의 스킬셋도 계속 향상키시는 작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워크데이 관심 증가...국내에서 2배 성장 목표

이 지사장은 이날 "워크데이는 HR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을 지원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라며 "최근 조직의 민첩성이 강조되면서 글로벌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워크데이는 보상, 승진, 채용, 복지 등 HR관련 다양한 업무를 하나의 시스템에서 처리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이런 올인원 기능을 통해 기업들이 비즈니스 민첩성을 향상시킬 수 있게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또, 직원 프로파일 기능을 제공해 직원 개인의 직무, 성과, 경력, 보상, 급여, 복리후생, 피드백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하고 필요한 액션을 바로 취할 수 있게 했다. 코로나19 이후 증가한 재택 근무·유연근무 제도적으로 적용할 수 있게 시스템 상 설정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워크데이 이상훈 지사장(왼쪽)과 GE코리아 이미라 전무

이날 HR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을 이루고자 워크데이를 도입한 최신 사례로 글로벌 제조기업 GE가 소개됐다. GE는 오는 10월부터 180개국 30만명 직원에 워크데이를 일괄 도입하기로 했다.

GE코리아 인사총괄 이미라 전무는 "GE는 디지털 인더스트리얼 기업을 추구하면서 고객의 디지털경험뿐 아니라 내부 직원들의 디지털경험 향상에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판단했다"며 워크데이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관련기사

이어 워크데이 도입으로 기대하는 효과에 대해 "워크데이는 입사, 개발, 보상, 교육, 승진, 퇴사까지의 직원 라이프 사이클에 대한 정보를 해당 직원을 가장 잘 아는 매니저가 실시간으로 접근하고 분석하고 의사결정할 수 있게 지원한다"면서 "이를 통해 직원들의 만족감과 소속감이 높아지고 궁극적으로 조직의 변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지사장은 한국시장 2배 성장을 올해 목표로 잡았다. 그는 "한국은 최근 3년 정도부터 HR 트랜스포메이션을 시작했고 많은 진전이 이뤄져 왔다"며 "올해는 코로나19로 생긴 불확실성에 대한 기업들의 고민을 함께 해결하고 HR 트랜스포메이션 적극지원해 국내에서 워크데이가 한국에서 2배 이상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