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때보다 무섭다"…코로나19 재확산에 다시 재택근무

정부 지침 발맞춰 대응…당분간 재택근무 유지할 듯

인터넷입력 :2020/08/18 14:28    수정: 2020/08/18 14:30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기업들이 다시 재택근무에 돌입하기 시작했다. 비교적 유연한 근무 환경을 자랑하는 IT업계뿐만 아니라, 홈쇼핑 등 유통 업계도 심각성을 인지하고 원격 근무를 적극 장려하고 나섰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카카오, NHN등 IT 기업들은 이날부터 원격근무를 시작했다. 지난주부터 코로나19 확산이 심상치 않자, 연휴 내 공지를 하고 재택근무에 돌입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일주일에 하루, 이틀 정도 출근하는 순환근무제를 진행했지만, 현재 상황을 봤을 때 신천지때보다 심각하다고 판단, 전사 재택근무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쿠팡, 이베이코리아, 11번가 등도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쿠팡은 코로나19 확산 초기때부터 직원 50% 재택근무 의무화를 시행하고 있고, 이를 계속 유지할 계획이다.

이베이코리아는 31일까지, 11번가는 21일까지 전사 재택근무를 진행한다. 위메프는 임산부와 본사 직원 등 일부 직원을 대상으로만 재택근무를 시행 중이다. 전체 임직원 대상 재택근무 돌입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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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업계에서는 생방송 필수 인원 등을 제외한 전 직원이 재택근무를 한다. GS홈쇼핑, 롯데홈쇼핑과 CJ오쇼핑, 현대홈쇼핑, NS홈쇼핑 등이 재택근무에 돌입했으며, T커머스인 K쇼핑과 SK스토아 등도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홈쇼핑 업계 관계자는 "방송을 진행해야 하는 업의 특성에도 불구하고 임직원 안전을 위해 홈쇼핑 회사들이 신속하게 재택근무에 돌입하고 있다"며 "정부의 별도 지침이 있기 전까지 당분간 재택근무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