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도 車산업 점차 개선…내수 판매 8.9%↑

생산·수출 줄었지만 하락폭도 감소…친환경차 판매량 성장세

디지털경제입력 :2020/08/17 13:53

코로나19 사태로 국내 자동차 수출이 4개월째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감소폭은 2개월 연속 줄어 점차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자동차산업은 전년 동월 대비 생산은 3.8%, 수출은 11.7% 감소했지만 내수 판매는 8.9% 늘었다.

코로나19 확산세에도 내수 증가세 유지와 수출 감소세 완화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3.8% 감소한 34만5천711대를 생산했다.

현대차 7세대 아반떼 주행모습. 사진=현대차.
자료=산업부

내수 판매량은 신차와 인기차종 판매 호조세 지속으로 8.9% 증가한 16만4천539대로 기록됐다. 특히 국산차 판매 호조로 5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다.

국산차는 최근 다양한 신차출시에 따른 판매 호조와 업계별 특별 할인, 할부 혜택으로 전년 대비 10.5% 증가한 14만3천38대가 판매됐다. 현대차 아반떼(1만1천37대), 기아차 쏘렌토(9천488대), 제네시스 G80(6천504대) 등으로 판매량이 높았다.

수입차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0.7% 감소한 21만501대였다. 독일계 브랜드 판매량은 아우디 A6·Q7·Q8, 폭스바겐 티구안 등 신차 효과와 아우디의 기저효과 등으로 11.7% 증가했다. 반면, 일본계는 판매량이 39.6% 줄었다.  

7월 자동차 수출 추이. 자료=산업부

자동차 수출량은 코로나19 영향 지속으로 11.7% 감소한 18만1천362대로 집계됐다. 북미 판매량 증가세 전환과 유럽 시장의 회복세 등으로 급감세가 완화됐다.

친환경차·스포츠유틸리티차(SUV)는 수출 비중 증가로 수출 금액(36.6억 달러)이 수출 대수보다 적게 감소했다. 특히, 수출대수과 금액 모두 감소폭이 2개월 연속 경감하는 회복세를 보였다.

친환경차 내수 판매량은 39.3% 증가한 1만7천360대, 수출은 12.5% 증가한 2만7천468대였다.

내수 판매량은 하이브리드(62.1%↑), 플러그인하이브리드(79.3%↑), 수소차(98.9%↑) 등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 대비 39.3% 증가한 1만7천360대가 판매됐다. 이는 6개월 연속 증가세다.

친환경차 내수판매 추이. 자료=산업부

수출량은 전기차(105.1%↑)와 수소차(23.9%↑)의 판매 호조로 친환경차 전체로는 전년 동월 대비 12.5% 증가한 2만7천468대를 수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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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는 코로나19 여파에도 현대차 코나EV·기아차 니로EV 판매 호조로 연속 36개월 판매량이 증가, 지속적인 수출 성장세를 시현했다.

한편, 지난달 자동차부품의 수출은 재고소진을 위한 현지 완성차사의 생산량 조정과 신흥시장 코로나 확산세로 27.7% 감소한 14.8억 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차부품의 수출 감소세는 회복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