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올해 2분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유가 하락과 가스 판매가격 하락, 그리고 도시가스와 발전용 수요 부진 등으로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
가스공사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2분기 매출이 4조945억9천만원, 영업손실이 967억3천2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은 12조624억원, 영업이익은 8천623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흑자폭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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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하락의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한 유가 약세 탓이다. 가스공사는 상반기 매출·영업이익 감소 요인에 대해 "상반기 판매물량이 137만톤(t) 감소했고 단가가 하락했다"며 "호주 프렐류드 사업에서 494억원, 이라크 바드라 사업에서 258억원, 종속회사 영업이익 감소분 832억원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경기침체로 도시가스 수요도 줄었다. 상반기 도시가스는 988만9천t, 발전용 가스는 668만6천t 판매됐다. 전년 대비 각각 7.4%, 8.0% 감소한 것이다. 가스공사는 "경기침체와 다중이용시설 운영 중단, 전년 대비 동절기 평균 기온 상승 등으로 일반·업무난방용 수요가 감소했다"며 "경쟁연료(LPG·액화석유가스) 대비 가격경쟁력 하락으로 산업용 수요도 줄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