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SAT, 후방지역 위성통신 체계 구축

방위사업청 발주 사업 1년여 만에 완성…후방부대 유선망 소실 시 신속한 통신망 전환 가능

방송/통신입력 :2020/08/13 10:57

국내 위성통신 사업자인 KT SAT(대표 송경민)이 방위사업청에서 발주한 후방지역 위성통신 체계를 구축했다고 13일 밝혔다.

KT SAT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6월 말까지 3차례에 걸쳐 육군 제2작전사령부와 예하 부대 후방지역에 예비 통신망 공급을 완료했다. 유선망 단절상황 또는 임의 지역 작전 시 무궁화위성 6호를 활용해 C4I 체계(육군전술지휘정보체계, ATCIS) 및 각종 지휘 통제 시스템을 각 부대에 제공한다.

후방지역 위성통신 체계 구성은 크게 중심국과 운반형 위성단말장비로 이루어진다. KT SAT은 중심국을 위성 안테나가 설치된 차량형으로 제작해 기동성을 높였다. 운반형 위성 단말은 안테나와 네트워크 장비로 구성해 도수 운반이 가능하다. 운반형 위성단말장비는 위성 추적기능을 자동화해 15분이면 위성 추적과 망 개통을 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위성 안테나가 설치된 차량형 위성통신체계 중심국이 KT SAT 용인 위성센터에 주차돼 있다. (사진=KT SAT)

기존 후방지역 작전부대 지휘 통제는 유선망 기반으로 이루어졌다. 이에 광케이블 장애 혹은 작전상 지휘소 이동 시에는 통신사의 유선망이 확보될 때까지 약 3~6시간가량 소요되어 지휘 통제 통신이 제한된다는 단점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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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구축된 후방지역 위성통신 체계는 유선망 통신이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KT SAT의 무궁화위성 6호를 통신망으로 활용함으로써 C4I 체계와 인터넷 전화(VoIP) 제공이 가능하다.

송경민 KT SAT 대표는 “후방지역 위성통신 체계 공급은 KT SAT이 중계기 서비스부터 통신망 구축까지 토탈 위성 솔루션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며 “무궁화위성을 활용한 끊김 없는 위성통신 서비스로 군 통신체계를 보완하고 전력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