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KT, 넷플릭스 제휴 철회해야”

KT-넷플릭스 제휴로 국내 미디어 생태계 붕괴 주장

방송/통신입력 :2020/08/12 16:29

지상파방송사를 대변하는 한국방송협회가 12일 성명서를 내고 KT는 넷플릭스와 제휴를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국내 진출 후 몇 년 간 찻잔 속 태풍에 그친 넷플릭스가 LG유플러스와 제휴를 계기로 국내 최대 OTT로 성장했다”며 “KT마저 넷플릭스에 손을 내밀어 국내 미디어 산업계는 망연자실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협회는 또 “넷플릭스가 국내 콘텐츠를 쉽게 해외에 알릴 수 있고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며 우호적 시선을 보이지만 눈 앞의 이익에 취해 예견왼 환란에 눈 감는 것”이라며 “넷플릭스가 급등시킨 제작 요소비용으로 기존 미디어는 제작을 하면 손실만 커지는 기현상에 갇혀 미디어 생태계가 붕괴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넷플릭스에 의한 미디어 생태계 붕괴는 국내 만의 이야기가 아니다”며 “글로벌을 단일시장으로 하는 넷플릭스에 대항할 시장 규모나 자본력을 가질 수 없는 로컬 방송사에 필연적 결과”라고 덧붙였다.

해외 OTT 사업자에 국내 시장 진출의 길을 쉽게 터줬다는 뜻이다. 아울러 국내 미디어 산업 생태계가 붕괴될 처지에 놓였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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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는 이에 따라 정부에 방송산업 재원구조 전반의 개선책과 토종 OTT 보호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또한 KT에는 넷플릭스와 제휴를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