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IT 업계를 대표하는 여성 리더인 우미영 전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이 한국어도비 대표로 자리를 옮긴다. 한국어도비는 우 대표 영입을 기점으로 전열을 정비하고 주력 사업인 클라우드 기반 크리에이티브 애플리케이션과 디지털마케팅 솔루션 확산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어도비가 최근 한국 대표로 우미영 전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을 내정했다.
우 전 부사장은 30년 경력의 IT 업계 베테랑이다. 서울대 영어영문학과 졸업 후 1992년 벤처기업 나눔기술 마케팅 팀장으로 커리어를 시작해 시트릭스시스템스코리아 대표, 퀘스트소프트웨어코리아 대표, 델소프트웨어코리아 대표를 역임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에는 2016년 10월 일반고객사업본부 전무로 입사했고, 2018년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파트너 및 SMC사업본부를 담당했다. 지난해 7월부터는 엔터프라이즈 커머셜 사업본부를 맡아 대기업 시장에 클라우드·빅데이터·인공지능 등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기술을 전파했다.
우 전 부사장은 올해 초 한국마이크로소프트를 퇴사한 뒤 휴식기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우 전 부사장을 대표로 영입하면서 한국어도비는 지난 4개월 간 대표 공석 상태를 벗어나게 됐다. 최기영 전 한국어도비 대표가 지난 4월 초 구글클라우드 대표로 자리를 옮기면서 현재 한국어도비는 사이먼 테이트 아시아태평양 사장이 지휘하고 있다.
한국어도비는 신임 대표 영입을 기점으로 전열을 가다듬고, 주력 제품인 클라우드 기반 구독형 애플리케이션의 국내 시장 확산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어도비는 ▲포토샵, 인디자인, 프리미어프로가 포함된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다양한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을 지원하는 어도비 익스피리언스 클라우드 ▲PDF 편집기인 아크로뱃리더가 포함된 도큐먼트 클라우드 등을 주력 제품으로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