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동발전이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분산형전원 디지털플랫폼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2025년까지 4천억원을 투자해 4기가와트(GW) 용량의 소규모 분산자원을 확보하고, 3만2천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다.
남동발전(사장 유향열)은 분산전원의 단계별 플랫폼 비즈니스 추진을 위한 5개년 계획을 수립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달 디지털전략처와 신재생사업처를 중심으로 플랫폼 구축 추진단을 발족한 바 있다.
우선 회사가 자체 운영 중인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활용해 가상발전소(VPP) 사업모델을 연내에 구축한다. 이를 위해 남동발전은 공기업 최초로 2.55메가와트(MW) 용량의 소규모 전력중개자원을 등록했다.
또 신재생에너지 자원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 가능한 관제 인프라를 전문 운영센터에 구축하는 등 가상발전소 시범사업도 진행 중이다.
내년엔 국민들이 보유한 소규모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모아 분산된 소규모 재생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국내 태양광 용량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1MW 이하의 소규모 태양광 자원을 집약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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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성·다면성·확장성·공공성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 비즈니스도 다각화한다. 태양광 기자재 도소매 시스템과 전기차 충전서비스 제공 등 총 7개 부문의 핵심 서비스로 사업을 확장한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분산형 전력시장의 생존 여부는 신재생단지 보유가 아닌 전력 플랫폼 비즈니스 선점에 달렸다"며 "가상발전소 등 분산형 전원 종합 플랫폼을 통해 국가 신재생에너지 시장과 산업 생태계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