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한 '양손잡이 경영'을 강조했다. 디지털 전환으로 금융과 보험업을 혁신하고, 새로운 사업영역에도 진출해 위기를 돌파하자는 의미다.
9일 교보생명에 따르면 신창재 회장은 지난 7일 열린 교보생명 창립기념식에서 "급격한 시장변화에 살아남고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기업이 되려면 '양손잡이 경영'을 해야 한다"면서 "한 손으로는 기존 생명보험 비즈니스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다른 손으로는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보험업도 양손잡이 영업을 하려면 대면 영업방식을 효율화하는 동시에 미래를 위해 비대면 영업방식을 개척해야 한다"면서 "요즘 같은 격변의 시대엔 회사뿐 아니라 컨설턴트, 임직원 모두 양손잡이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현재 교보생명은 ▲디지털 기반 상품·서비스 혁신 ▲보험사업·자산운용 프로세스 효율화 ▲디지털 기반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구축 등 중심으로 디지털 전환을 추진 중이다.
신 회장은 신사업모델 발굴을 위한 '양면시장 플랫폼' 구축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는 수요자와 공급자 모두 플랫폼 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원하는 가치를 얻도록 하는 플랫폼을 뜻한다.
특히 신 회장은 "보험업 중심으로 양면시장 플랫폼을 구축하긴 어려운 만큼 새로운 분야에서 아이디어를 찾아야 한다"면서 "강력한 양면시장 플랫폼을 많이 개발하면 할수록 시장에서의 지위가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신 회장은 최근 '광화문글판 특별편'에 실린 방탄소년단의 노래 '런(RUN)'의 가사를 소개하며 기념사를 마무리했다.
관련기사
- 교보생명, 보이스피싱 예방 안내 강화2020.07.30
- 교보생명, 보험금 지급능력 최고등급 AAA 획득2020.07.24
- 교보생명, 근로복지공단 퇴직연금 자산관리 시작2020.07.13
- 교보생명,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 '이노스테이지’ 2기 출범2020.07.10
그는 "앞으로 우리는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낯선 길로 나아가야 한다"며 "때로는 넘어질 때도 있겠지만, 꿋꿋이 다시 일어나 달려가자"고 임직원을 격려했다.
그러면서 "익숙함을 지나 두려움을 넘어 미래를 향해 나아간다면 교보생명은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사랑받는 100년 기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