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중국 홍수 피해 예방에 AI 기술 지원

물 체적 감지하고 대피 계획 수립에 적용

인터넷입력 :2020/08/06 08:40

중국 알리바바가 빗물로 불어난 하천 물의 양과 수위를 원격으로 감지하고, 하천 주변 주택지의 대피를 계획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술로 홍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5일 테크웹 등 중국 언론을 종합하면 중국 전국의 홍수 방지를 위해 알리바바 다모아카데미가 원격 감지 AI 기술 '물 인식 알고리즘(Water body recognition algorithm)'을 통해 중국 전국의 수자원 관리 부처의 모니터링과 분석을 지원하고 있다.

7월 부터 다모아카데미는 원격 감지 AI 기술을 기반으로 관련 중국 부처와 262개의 하천 '인근 주택 인식', 149개 하천의 '물 인식'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급격히 불어난 물의 체적을 빠르게 감지하거나 하천 주변의 주택 위험 수위를 탐지할 수 있는 기능이 핵심이다.

알리바바 다모아카데미가 원격 감지 AI 기술로 하천 상황을 검측하고 있다. (사진=타이핑양뎬나오왕)
GEM 2알리바바 다모아카데미가 원격 감지 AI 기술로 하천 상황을 검측하고 있다. (사진=쳰장완바오)

기존에 수작업으로 하천의 물줄기를 분석하는 데 수 개월이 걸려 실시간 재해 방지 정보로 활용할 수 없었지만 알리바바의 원격 AI 분석을 이용하면 소요 시간이 시간(Hour) 단위로 축소돼 전문가들의 빠른 재해 판단을 도울 수 있다. 이를 통해 중국 전국 범위에서 조직적으로 체계적인 이재민 대피 계획도 수립할 수 있다.

기존 위성 영상 분석에 의존해 사람이 분석했을 때는 효율이 낮았을뿐 아니라 정확도도 높지 않았다. 하지만 AI를 원격 감지 영상 기술을 물, 경작지, 주택, 댐, 양식 설비 인식에 적용하면 빠르게 재해 가능성을 평가할 수 있는 것이다.

다모아카데미는 물의 양과 구름과 안개, 강우량 등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SAR(Synthetic Aperture Radar, 합성개구레이더) 원격 감지 이미지 생성 기술을 결합한다. SAR은 지상 감시용 군용 항공 레이더로서 공중에서 지상과 해양을 레이더로 감측하는 기술이다.

이어 다모아카데미는 지난 일주일 만에 이 원격 AI 기술을 업그레이드 해 중점 경계 수위 지역에서 영상 처리 수를 평시의 5배로 늘리고, 영상 분석 속도도 100배 이상 높였다. 이를 위해 다모아카데미는 '전이 학습 기술(Transfer Learning, TL)'을 적용해 광학 원격 감지 AI 알고리즘을 SAR 영상 분석에 접목시키도록 기능을 개선했다.

관련기사

다모아카데미는 중국 정부와 지자체의 생태환경을 위해 기후 예측, 자연 자원 등을 위한 다양한 원격 AI 관련 기술을 공급하고 있다.

다모아카데미는 2018년 '톈쉰' 프로젝트팀을 만들어 각종 AI 원격 감지 관련 국제 대회에서 수위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