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알리바바 지분 추가 처분·…22억 달러 규모

"20년 조력 관계 청산 잰걸음"

디지털경제입력 :2020/07/20 08:28    수정: 2020/07/20 08:42

자금난을 겪고 있는 소프트뱅크가 알리바바 지분 22억 달러(2조6천510억원) 어치를 추가로 매각했다.

블룸버그와 중국 베이징일보(北京日報)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지난달 25일 발표한 연간 사업보고서 276페이지에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해당 거래는 2024년 5월에서 6월 사이 완료될 예정이다.

이번 조치로 소프트뱅크가 올해 매각한 알리바바 주식 규모는 총 137억 달러(약 16조5천억원)에 이른다. 지난 5월 소프트뱅크는 알리바바 주식 일부를 팔아 115억 달러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사진=소프트뱅크)

업계에서는 소프트뱅크와 알리바바가 20년간의 관계 청산에 속도를 높이려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2000년대 초반 신생 벤처기업이던 알리바바에 2000만 달러를 투자하며 인연을 맺었다. 이는 손 회장이 시도한 투자 중 가장 성공한 사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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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알리바바 창업자인 마윈 회장이 소프트뱅크 그룹 이사직에서 물러난 데 이어 손정의 회장까지 알리바바 이사회를 떠나면서 양측은 결별을 예고한 상태다.

현재 소프트뱅크는 자사주 매입과 채무 상환을 목적으로 4조5천억엔(50조6천160억원) 규모의 자산 매각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