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온라인 언팩, 90분간 갤럭시 생태계 뽐냈다

[갤럭시언팩] 유튜브 47만명 접속…'갤Z폴드2 톰 브라운 에디션'도 공개

홈&모바일입력 :2020/08/06 02:58    수정: 2020/08/06 02:59

삼성전자 갤럭시언팩2020 행사가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사진=삼성전자 유튜브 갈무리)
삼성전자 갤럭시언팩2020 행사가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사진=삼성전자 유튜브 갈무리)

삼성전자가 5일 밤 11시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갤럭시 언팩2020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언팩 행사는 90분간 진행됐으며, 스마트폰부터 웨어러블 기기까지 일상의 모든 순간을 연결하는 갤럭시 생태계를 뽐내는 자리였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오프라인 행사없이 온라인으로만 개최된 언팩 행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두 번 미국에서 3천여명 규모의 미디어와 파트너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갤럭시 언팩 행사를 진행해 왔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이 온라인 갤럭시 언팩 2020에서 갤럭시노트20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유튜브 갈무리)

이번 행사는 사전 녹화 영상과 생중계 영상을 섞어서 송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생중계 영상은 국내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현장 관객 없이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300여명의 갤럭시 팬들이 화상으로 연결돼, 갤럭시 신제품이 공개될 때마다 환호를 보내며 호응했다. 삼성전자 유튜브 채널에서는 약 47만명의 사람들이 접속해 실시간 언팩 행사를 지켜봤다.

이번 언팩행사는 밤 11시가 조금 지난 8분 정도 후에 시작돼, 다음 날인 6일 새벽 12시 40분에 종료됐다.

삼성전자 갤럭시언팩2020 에서 공개된 갤럭시 신제품 5종. (사진=삼성전자 유튜브 갈무리)

이번 언팩 행사에서는 무선사업부 경험기획팀 페데리코 카살레뇨 전무가 사회를 봤으며, 디자인 전략 담당자, 브랜드 마케팅 담당자 등이 등장해 제품을 직접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언팩 행사에서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0'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2' ▲무선 이어폰 '갤럭시버즈라이브'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3' ▲태블릿 '갤럭시탭S7'을 대거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언팩행사에서 5종이나 되는 갤럭시 신제품을 한꺼번에 발표한 것은 이례적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업무부터 놀이까지 24시간 갤럭시 제품으로 연결되는 갤럭시 생태계를 보여주는 데 주력했다.

갤럭시노트20 울트라의 S펜 반응 속도는 전작 대비 80% 빨라졌다. (사진=삼성전자 유튜브 갈무리)

갤럭시노트20 시리즈는 갤럭시노트의 상징인 'S펜'과 이를 활용한 '삼성 노트' 기능이 더욱 강력해지며,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모바일 기기로 완벽 자리매김했다. S펜은 실제 펜처럼 더욱 빠르고 편해졌으며, 삼성 노트는 음성 녹음을 동시 지원하고 태블릿·PC 등에 자동 동기화되며 더욱 편리해졌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노트20 울트라의 S펜 반응 속도는 전작 대비 80% 빨라졌다. 갤럭시노트20는 무선 삼성 덱스도 최초 지원해 스마트폰을 데스크탑 PC처럼 손쉽게 사용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0에 게임 컨트롤러를 연결해 엑스박스 콘솔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사진=삼성전자 유튜브 갈무리)

갤럭시노트20은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파트너십을 게이밍 분야로 확대하며, 업무뿐 아니라 여가 활동에서도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갤럭시노트20에서는 마인크래프트 던전, 포르자 호라이즌4 등 100여 개의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클라우드 콘솔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삼성 갤럭시 Z 폴드2 미스틱 블랙. (사진=삼성전자)

폴더블폰인 갤럭시Z폴드2는 내외부 화면이 모두 커졌다. 커버 디스플레이는 전작 4.6인치에서 6.2인치로 대폭 확대됐으며, 내부 메인 디스플레이는 7.3인치에서 7.6인치로 커졌다. 내부 메인 디스플레이는 전작의 노치 디자인을 버리고 펀치홀 디자인을 채택했으며, 갤럭시Z플립에서 사용했던 초박막강화유리(UTG) 기반의 커버윈도우를 사용해 내구성을 더욱 강화했다.

갤럭시Z폴드2는 갤럭시Z플립처럼 특정 각도로 펼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프리스탑 힌지를 장착했다. 또 외부 먼지와 이물질 유입으로부터 힌지와 디바이스를 보호하는 스위퍼 기술도 한 단계 진화돼 적용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갤럭시Z폴드2 톰 브라운 에디션'도 공개됐다. 갤럭시Z폴드2 톰 브라운 에디션은 갤럭시Z폴드2와 갤럭시워치3, 갤럭시버즈라이브 등으로 구성된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Z폴드2 톰 브라운 에디션. (사진=삼성전자 유튜브 갈무리)

무선이어폰인 갤럭시버즈 라이브는 갤럭시 최초의 오픈형 무선 이어폰으로 '강낭콩' 모양의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을 채택했다. 또 갤럭시 무선 이어폰 최초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적용했다. 갤럭시노트20나 갤럭시탭S7에 연결 시, 두 개의 갤럭시 버즈 라이브 연동이 가능한 '버즈 투게더' 기능도 지원한다.

갤럭시버즈라이브. (사진=삼성전자 유튜브 갈무리 조합)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3는 헬스케어 기능이 더욱 강화됐다. 혈압·심전도(ECG) 측정 기능을 비롯해 혈중 산소 포화도 측정, 낙상 감지, 수면 관리 등의 기능이 탑재됐다. 갤럭시워치3는 갤럭시 최초로 티타늄 소재가 적용된 제품도 올 하반기 출시된다.

갤럭시워치3. (사진=삼성전자 유튜브 갈무리)

태블릿 갤럭시탭S7 시리즈 중에서는 갤럭시탭S 시리즈 최초로 12.4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탭S7 플러스가 출시됐다. 갤럭시탭S7 시리즈는 120Hz 주사율, 반응 속도가 개선된 S펜 등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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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탭S7. (사진=삼성전자 유튜브 갈무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은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기술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갤럭시노트20는 컴퓨터와 같은 생산성과 게임 콘솔과 같은 강력한 성능을 갖췄으며, 스마트워치·이어버즈·태블릿 등과 함께 했을 때 더 강력한 갤럭시 경험을 줘 소비자들이 중요한 것에 집중하고 풍성한 삶을 즐길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 언팩2020 행사 이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등 주요 핫플레이스에 오프라인 제품 체험존인 '갤럭시 스튜디오'를 제한적으로 설치,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