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NCMA 양극재 라인 증설에 2895억원 투자

연산 3만t 규모 설비 증설…생산능력 4만→7만t 전망

디지털경제입력 :2020/08/05 12:11    수정: 2020/08/05 13:08

포스코케미칼은 5일 이사회를 열고 2천895억원을 투자해 전남 광양 양극재 공장에 연산 3만톤(t) 규모의 NCMA 생산설비를 증설키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니켈·코발트·망간(NCM)에 알루미늄(AI)을 첨가한 NCMA 양극재는 1회 충전 시 500킬로미터(km) 이상 주행 가능한 3세대 전기차 배터리에 활용될 전망이다.

포스코케미칼은 2018년 8월부터 광양 율촌산업단지에 16만5천203제곱미터(㎡) 규모의 하이니켈 양극재 공장을 단계적으로 조성 중이다. 이번 증설은 지난 5월 2단계 생산라인 확장 준공에 이어 3개월만의 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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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광양 포스코케미칼 양극재 공장 전경. 사진=포스코케미칼

공사는 다음달부터 진행돼 오는 2022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증설이 완료되면 이 회사의 양극재 생산능력(CAPA)은 4만t에서 7만t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60킬로와트시(kWh) 용량 전기차배터리 약 84만대에 탑재 가능한 규모다.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은 "어려운 상황일수록 차별화한 기술력과 적극적 투자를 통해 시장을 선도하고 성장 동력을 이어나가야 한다"며 "최고의 제품을 생산해 전기차 산업과 고객사의 경쟁력에 기여하고 이차전지 소재 선도 기업으로서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