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T모바일 "세계 최초 5G SA 전국망 서비스 개시”

600MHz 대역에서 SA 모드 상용화...5G 커버리지 대폭 확대

방송/통신입력 :2020/08/05 11:05    수정: 2020/08/05 11:06

미국 이동통신사 T모바일이 5G 단독 모드(SA, Standalone) 상용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상용화된 4G 네트워크와 새롭게 구축한 5G 네트워크를 함께 사용하는 5G 비단독 모드(NSA)를 넘어 5G SA 서비스 단계로 돌입했다는 발표 내용이다. T모바일은 세계 최초 전국망 단위 5G SA를 시작한 통신사라는 점을 강조했다.

T모바일은 600MHz 대역의 주파수를 활용해 5G SA 모드를 구현했다. 3G와 LTE 서비스를 제공했던 주파수 대역이다.

600MHz 대역은 이동통신(IMT) 용도로 전파의 도달 거리와 회절성을 고려할 때 활용도가 매우 우수한 주파수다. 세계 각국의 통신업계가 5G 주파수를 새롭게 발굴하면서 밀리미터파 외에 6GHz 이하 대역에서는 주로 3GHz 대역을 활용하는 점과 차이가 있다.

T모바일은 600MHz 대역에서 5G SA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기존 LTE 서비스 커버리지를 품게 됐다는 점을 내세웠다.

이를 통해 5G 커버리지를 30% 늘려 7천500여 도시에서 2억5천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면적으로 따진 5G 커버리지는 약 337만 평방킬로미터에 이른다. 한국 국토 면적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T모바일은 5G SA 서비스 개시와 함께 현지 가입자 1위 통신사인 버라이즌과 견줘 1만배가 넘는 5G 커버리지를 갖췄다며 비교하기도 했다.

5G SA 모드 단계로 접어들면서 초저지연 서비스가 필요한 커넥티드 자율주행차량, 실시간 통역 등의 서비스가 가능케 됐다는 점도 T모바일의 설명이다. 실제 5G SA 커버리지 내에서 테스트 수준으로 측정된 지연속도(latency)는 약 40% 빨라졌다. 서비스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개선 여지가 크다는 점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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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T모바일은 5G SA를 구축하면서 코어 장비사는 시스코, 노키아와 협력을 진행했다. 기지국 등의 장비는 에릭슨, 노키아와 협력관계를 맺었다.

5G SA 실제 서비스를 위한 단말은 업데이트를 통해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삼성, 퀄컴, 원플러스 등을 협력 대상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