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지 테크 스타트업 실비아, 끌림벤처스서 투자 유치

중기/벤처입력 :2020/08/04 15:21

에이지 테크(Age-tech) 스타트업 실비아가 끌림벤처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고 4일 밝혔다.

실비아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본과 3학년에 재학 중인 고명진 대표가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기술을 통해 노화 과정에서 겪는 다양한 정신 건강 문제 해결을 위한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실비아는 일상 속에서 발생하는 정신 건강 문제를 방치할 시 훗날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키는 질환으로 발전한다는 사실에 주목,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증상의 조기 발견과 일상 속 케어 시스템 혁신을 추구한다.

고명진 실비아 대표

실제로 정신 건강의 악화로부터 기인하는 질병은 인간이 겪는 질환 중 가장 긴 투병 기간을 차지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특히 치매와 같은 정신 건강 문제는 초기에 발견해 조기 치료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 본인과 보호자의 투병 부담이 장기화되는 위험이 있다. 중장년층의 진료실 밖 일상 속 케어를 돕는 시스템이 도입될 시 질환 발견이 늦어져 겪게 되는 정신적 고통은 물론 이로 인한 사회 경제적 비용이 큰 폭으로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명진 실비아 대표는 “인류의 기대수명이 늘어나며 더 이상 단순히 얼마나 오래 살 것인가 보다 얼마나 오래 '건강하게' 살 것인가, 즉 웰-에이징 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노화가 두렵지 않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 나가고 싶다. 실비아는 질병으로부터의 자립, 신체 및 인지 기능 유지에 이어 궁극적으로 삶의 활력 증진이라는 세 가지 가치를 창출해 현대 사회의 액티브 에이징을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신 질환의 임상적 특성과 치료는 연령대와 생활환경 등의 요인에 영향을 받아 세심한 접근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지속적이고 일상화된 맞춤형 관리가 중요하다. 실비아는 AI기술을 적극적으로 접목시켜 기존 헬스케어 솔루션과 차별화 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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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홍규 끌림벤처스 대표는 “실비아는 의료와 기술을 접목해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를 혁신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췄다”며 “이를 바탕으로 중장년층의 정서적 건강을 케어하는 따뜻한 솔루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실비아는 심리 지원 서비스 및 치매 스크리닝 임상연구 진행을 시작으로 올해 스크리닝부터 케어까지 포괄하는 원스톱 솔루션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