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갤럭시S20와 갤럭시노트10이 스페인의 비영리기관 온세재단으로부터 '아모빌 인증'을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아모빌 인증이란 온세재단과 보편적 접근성 컨설팅 기업 '일루니온 테크놀로지'가 협업해 만든 접근성 인증 프로그램이다. 해당 인증은 시각 장애 또는 청각 장애 등을 가진 사람들도 쉽게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온세재단의 접근성 인증을 획득한 스마트폰 제조사는 삼성전자가 처음이다.
온세재단은 갤럭시S20뿐 아니라 갤럭시S20플러스와 갤럭시S20 울트라에도 접근성 인증을 부여했다.

해당 기기들은 저시력을 포함한 시각장애, 부분 난청을 포함한 청각장애, 중등도 혹은 중증 조작 운동 장애, 색각 이상, 그리고 언어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 다양한 접근성 기능을 제공한다.
다양한 접근성 기능으로는 스마트폰의 정보를 더 정확하게 볼 수 있도록 어두운색 배경과 밝은색 테스트를 적용한 고대비 테마나 화면의 내용을 읽어주는 보이스 어시스턴트, 자세히 보고 싶은 부분은 크게 확대해서 볼 수 있는 돋보기 창, 보청기 지원 등이 있다.

갤럭시노트10에도 다양한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위한 접근성 기능이 제공된다. 사용자는 갤럭시노트10의 S펜을 활용해 메모나 그림으로 의사소통을 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스페인 이베리아 법인 알폰소 페르난데스는 "스마트폰 최초로 온세재단의 접근성 인증을 받는다는 자부심이 매우 크다"며 "불편함을 가진 사람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제품을 만들고자 열심히 노력한 부분이 결실을 맺은 것 같다"고 말했다.
온세재단의 헤수스 에르난데스는 "아모빌 인증은 다양한 기관에서 기술을 구입할 때, 해당 기술이 책임감을 가졌는지 알고 싶어 해 만든 제도"라며 "삼성전자는 많은 사람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기를 만드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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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삼성전자 스페인 이베리아 법인은 '목적 있는 기술' 프로그램으로 접근성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기술로 보이지 않는 장벽을 허물고, 가능한 많은 사람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
해당 법인은 스페인에서 교육, 문화,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장애인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활동에 발맞춰 접근성 기술을 확대하고 발전시키려 한다고 밝혔다. 향후 온세재단과 같은 선도적인 기관과 파트너십도 더욱 넓혀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