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만 기업 가입한 토종 협업툴 '플로우'…이젠 실리콘밸리行

컴퓨팅입력 :2020/08/03 16:46    수정: 2020/08/03 17:12

최근 원격근무를 도입하는 기업들이 폭증하면서 국내에서 기반을 탄탄히 다진 토종 협업툴 ‘플로우’가 올해를 원년으로 전 세계로 서비스를 확장한다.

플로우 누적 유료 가입 기업 수는 5월을 기점으로 1천곳을 돌파했다.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하는 팀 단위 기업까지 합치면 그 수는 무려 13만곳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플로우를 새로 도입하는 기업들이 점점 증가한 탓이다. 매월 90개 이상의 회사가 플로우를 도입하는 추세다.

최근 일평균 가입자 수는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기 직전과 비교해 30% 이상 증가했다.

플로우를 온프레미스 방식으로 도입한 대기업들

플로우 운영사 마드라스체크는 국내 성공을 발판으로 올해 한국 협업툴 시장보다 10배 큰 일본 시장에 도전한다. 지난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지사를 통해 우리나라보다 100배 큰 미국 협업툴 시장에도 진출한다.

국산 솔루션 플로우의 강점은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슬랙과 같은 외산 서비스와 달리 이용자들의 불편 사항에 대해 신속한 기술 지원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학준 마드라스체크 대표는 “고객사는 협업툴을 도입하기까지 많은 고민을 하는데, 플로우의 경우 다른 소프트웨어들과 유연한 확장이 가능하고 국내에 기술 지원 팀과 바로 연락할 수 있는 막강한 장점이 있어 전혀 두렵지 않다”며 “외산 서비스의 경우 기능 수정을 요청해도 본사 정책 때문에 어렵다는 답변을 받는 경우가 많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PC, 스마트폰, 태블릿 등 다양한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플로우'

가족, 지인들과의 소통을 위해 주로 사용하는 카카오톡 같은 메신저와 구분해 플로우를 사용하면서 업무 집중도도 높일 수 있다. 1:1 채팅은 물론 프로젝트 참여자들을 모은 그룹 채팅으로 사생활과 구분된 업무 관계자들과의 소통이 가능하다.

플로우는 협업툴로서 갖춰야 할 기본 기능들을 빠짐없이 갖췄다. 파일공유 및 모아보기가 가능하며, 실시간으로 업무진행 상황이 표시돼 관리자나 프로젝트 리더 등이 알아보기 편리하다. 모바일 캘린더와 연동한 일정 공유와 해야 할 일 체크리스트 기능으로 효율적인 업무 관리가 가능하다.

별도 옵션으로 플로우에서 화상회의 기능도 추가할 수 있다. 현재 줌의 화상회의 기능과 연동돼있으며, 향후 알서포트의 리모트미팅 기능으로 화상회의 기능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화상회의 기능으로 1:1 및 그룹 화상회의가 가능하며, 기기 제약 없이 카메라와 마이크만 있으면 언제든지 화상회의에 참여할 수 있다. 이용자가 보고 있는 PC 화면이나 문서 화면을 공유하면서 회의할 수 있다.

기업 임직원들은 따로 회원가입을 할 필요 없이 기존에 사용하던 직원 아이디로 플로우에 접속할 수 있다

기업이 개별 그룹웨어를 사용하는 경우, 통합 계정 연동(SSO) 기능을 통해 플로우에 따로 회원가입 하지 않고 해당 그룹웨어에서 사용하는 계정을 그대로 쓸 수 있다. 사내에 구축돼 있는 안전한 AD인증 및 SSO 연동을 통해 로그인 처리를 구현해 임직원 누구나 쉽게 플로우에 접근할 수 있다.

이외에도 ▲파일 다운 이력 모니터링 ▲다운로드 불가 설정 ▲입/퇴사자 사용자 관리 ▲화면 캡쳐 이력 모니터링 ▲화면 캡쳐 방지 설정 ▲실시간 모니터링 ▲2단계 로그인 인증 ▲중복 로그인 제한 ▲데이터 암호화 등의 강력한 보안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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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aS(클라우드 상에서 빌려 쓰는 소프트웨어) 방식은 물론 기업에 데이터 저장 설비를 갖춘 온프레미스 방식으로 플로우를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직원 수천명 규모의 대기업들인 ▲현대기아차 ▲JTBC그룹 ▲이랜드 ▲BGF리테일 ▲에스오일 등 도입 사례를 보유했다.

이 대표는 “우리는 웹케시에서 스핀 오프한 회사로 B2B(기업간 거래) DNA를 가지고 있어, 구매 프로세스부터 이용자 기술 지원까지 완벽하게 제공한다”며 “작년에 온프레미스 방식으로 구축 사례를 처음 만들어 올해 도입 사례가 점점 늘고 있으며, SaaS형도 꾸준히 이용자 수가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