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로부터 사용 금지 등의 압박을 받고 있는 중국 동영상 앱 틱톡(TikTok) 측이 "어려움 속에서도 글로벌화를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틱톡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ByteDance)는 3일 성명을 발표하고 "글로벌 기업이 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바이트댄스는 "국제 정치 환경의 압박, 여러 다른 문화간 충돌, 경쟁 상대인 페이스북의 표절과 명예 손상 등 각종 복잡하고 상상하기 어려운 어려움에 직면해있다"면서 "하지만 글로벌화라는 원대한 목표를 이룰 것이며 끊임없이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투자해 글로벌 사용자의 가치를 창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트댄스는 이와 함께 "현지 법률을 엄격하게 준수할 것이며 적극적으로 법률을 통한 권리를 확보하고 회사의 합법적 권익을 보호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미국 정부가 마이크로소프트의 틱톡 인수 협상을 반대하고 사용 금지 등 제재에 나서자 틱톡의 모 기업이 이에 대한 반격의 입장을 내놓은 셈이다.
앞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최근 의회 청문회에서 틱톡의 콘텐츠 검열 의혹을 제기하면서 틱톡의 부상을 자사의 위협 요소로 제기했다.
또 지난 달 말 틱톡의 케빈 메이어 CEO는 파이낸셜타임스와 인터뷰에서 페이스북이 준비하는 동영상 공유 서비스 '릴스(Reels)'가 틱톡의 모방 서비스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