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코로나19 뚫고 아이폰 제때 내놓을까

30일 분기 실적공개 최대 관심…팀 쿡의 답은?

홈&모바일입력 :2020/07/30 17:38    수정: 2020/07/31 05:51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과연 아이폰은 제 때 나올 수 있을까?

애플이 30일(현지시간) 2020회계연도 3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당초 29일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미국 하원 반독점소위 청문회 때문에 하루 미뤄졌다.

미국 씨넷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이 지난 분기에 매출 521억 달러에 주당 2.04 달러 수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같은 예상치는 작년 같은 기간 애플 실적에 비해선 다소 낮은 수준이다. 애플은 작년 같은 분기에 매출 538억 달러, 주당 수익 2.18달러를 기록했다.

(사진=씨넷)

애플은 올들어 분기별 아이폰 판매량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다만 웨드부시 증권은 지난 분기 애플의 아이폰 매출을 214억 달러로 예상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이런 수치보다 오히려 다른 부분에 더 관심을 보일 전망이다. 그래서 실적 발표 이후 진행될 팀 쿡 최고경영자(CEO)의 컨퍼런스콜에 시선을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애플에게 가장 큰 관심사는 코로나19가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이냐는 부분이다. 이와 함께 아이폰 새 모델을 예전처럼 9월에 출시할 수 있을 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UBS의 티모시 아쿠리 애널리스트는 지난 12일 “애플이 아이폰 새 모델을 9월에 내놓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하이엔드 모델은 올 연말에나 나올 수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팀 쿡 CEO는 지난 4월 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 때는 “생산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공언했다. 당시 그는 코로나19 와중에도 뛰어난 실적을 거둔 점을 언급하면서 “대단히 자랑스러운 분기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 때 이후 코로나19 상황은 호전되지 않고 있다. 지난 6월 미국 실업률은 11.1%에 달했을 정도다. 이는 2007년 글로벌 경제위기 때 최악 수준이던 10%보다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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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전 세계 공급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따라서 많은 투자자들은 애플이 어느 정도 잘 팔았느냐 못지 않게, 얼마나 제대로 만들고 있느냐에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30일로 예정된 애플 실적 발표에선 그 부분에 질문의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