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가 신규 스마트폰 출시에 따른 실적 반등이 올해 하반기부터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애플이 차세대 아이폰 출시 일정 연기를 검토하는 등 불확실성이 높다는 게 이유다.
삼성디스플레이는 30일 열린 2020년도 2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하반기는 중소형은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에 따른 패널 수요 증가가 기대되나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불확실성이 상존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3분기는 OLED 스마트폰 시장 수요 회복이 전체 스마트폰 시장 대비 더딜 것으로 전망, 이에 따라 실적 회복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음은 삼성디스플레이의 2020년도 2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 전문이다.
최권영 삼성디스플레이 상무
2분기는 전반적으로 패널 수요는 감소했으나 일회성 수익 발생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 개선됐습니다. 구체적으로 중소형은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으로 선진국 중심으로 스마트폰 판매가 감소한 가운데 소비심리 위축에 따라 중저가 제품 판매 비중이 증가하며 어려운 환경이 지속됐습니다. 한편, 대형 패널은 도쿄 올림픽, 유로 2020 등 스포츠 이벤트 차질에 따른 시장 침체로 TV 수요 감소가 지속됐으나 언택트 문화 확산으로 모니터 판매가 확대돼 전분기 대비 소폭 적자가 개선됐습니다.
하반기는 중소형은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에 따른 패널 수요 증가가 기대되나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불확실성이 상존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삼성디스플레이는 주요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에 적극 대응해 수익성을 개선할 방침이며, 차별화 제품 및 디자인을 바탕으로 추가적인 판매 개선에 노력하겠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코로나19를 계기로 스마트기기에 대한 고객 니즈가 고도화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향후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폴더블, IT 등 신규 시장 확대를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다만, 3분기는 OLED 스마트폰 시장 수요 회복이 전체 스마트폰 시장 대비 더딜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실적 회복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대형 디스플레이는 LCD 라인의 축소가 진행되지만, 고객사 수요에 차질없이 대응하고 신기술 기반의 제품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입니다.
-폴더블 디스플레이 시장 확대에 따른 전략과 미래 수요 대응을 위한 신규 투자 계획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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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은 대화면 멀티태스킹에 대한 소비자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최적의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기존의 바타입과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소비자에게 소구할 수 있는 제품으로 봅니다. 최근의 5G 통신확대는 폴더블 시장의 성장을 앞당기는 촉매제가 될 것입니다. 특히, 영상 스트리밍, 스트리밍 게임 등에서 기존과 차별화된 사용자경험을 제공할 수 있어 이런 요소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UTG, 플라스틱 기반 커버윈도우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폼팩터의 폴더블도 준비 중입니다. 이를 위해 고객사와 기술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좋은 제품을 선보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폴더블의 대중화를 앞당기기 위해 다양한 세트사와 협력 중으로, 수요에 대응할 방침입니다. 또 시장 수요와 기술완성도에 맞춰 필요하면 투자를 검토할 예정이나 현재로서는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