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개국 60개 스타트업 11월 국내서 창업 대결

중기부,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2020' 최종 선발...아프리카서도 1팀

중기/벤처입력 :2020/07/29 16:06    수정: 2020/07/29 16:11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세계 24개국 60개 스타트업이 국내에서 창업 경진 대회를 펼친다.

중기부는 'K-스타트업(K-Startup) 그랜드 챌린지 2020'에 신청한 2648개팀을 평가, 24개국 60개 팀을 최종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는 세계 유망 스타트업이 한국을 창업거점 삼아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지원하는 행사다. 2016년 처음 시행했다. 올해는 지난 6월 26일 접수를 받은 결과, 118개국 2648개 팀이 신청했다. 경쟁률이 역대 최고인 44.1대에 달했다. 이중 중기부는 서류 평가와 비대면 해외 오디션을 통해 24개국 60개 팀을 선정했다.

이들은 오는 11월 중기부가 시행하는 대형 스타트업 행사인 '컴업(COMEUP)'의 데모데이에 참가, 경연을 펼친다. 중기부는 상위 30개팀에 후속 정착금을 지원하고 이중 상위 5개팀에는 상금도 지급한다. 상금은 1위 12만달러, 2위 6만달러, 3위 3만달러, 4위 2만달러, 5위 1만달러다. 정착지원금은 상위 30개팀에 4개월간 1인팀은 월 350만원, 2인 이상팀은 월 500만원을 준다.

올해 신청은 작년(1677개팀 신청)보다 58% 늘어난 118개국의 2648개팀이 신청했다. 2016년 사업 신설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중 서류평가를 통과한 360개 팀을 대상으로 이달 9~17일 유럽, 미국 등 해외 5개 거점에서 비대면 해외오디션을 진행, 60개팀이 뽑혔다.

선정 팀을 대륙별로 보면 유럽이 24개팀(40%)으로 가장 많고 아시아 23개팀(38%), 아메리카 11개팀(18%), 아프리카 1개팀(2%), 오세아니아 1개팀(2%)이다. 지난해 선정 팀이 없었던 아프리카와 오세아니아는 올해 높은 신청 증가율을 보이며 각 1개 팀이 처음 선정됐다.

분야별로는 인공지능(AI)이 19개팀(32%)으로 가장 많고 헬스케어 11개팀(18%), 전자상거래(E커머스) 4개팀(7%), 미디어 4개팀(7%), 핀테크 3개팀(5%), IoT 3개팀(5%), 스마트시티 2개팀(3%), VR 2개팀(3%), 3D 프린팅(2개,3%), 오토테크(2개,3%), 클라우드(2개,3%), 친환경에너지(2개,3%), 정보보호(1개,2%), 로보틱스(1개,2%), 반도체(1개,2%), 빅데이터(1개, 2%) 순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이후 각광 받고 있는 비대면 관련 분야 합격 팀이 많았다. 연령별로는 30대 32개 팀, 20대 16개팀으로 나타나 20∼30대 비율이 80%를 차지했다. 50대 이상도 12개팀(20%)에 달했다.

중기부는 선정팀들이 8월 중 비자를 발급받고, 순차적으로 입국해 국내에 잘 정착할 수 있게 오는 9월부터 3.5개월간 정착 지원금, 국내 기업과 비즈니스 연계, 멘토링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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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선정팀들이 기정착한 'K-스타트업(K-Startup) 그랜드 챌린지'에 참여한 선배들을 만나 정착 노하우와 사업 방식 등을 전달받고, 교류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60개 선정팀은 입국 즉시 해외입국자 격리시설에서 2주간 격리될 예정이다. 중기부는 격리가 해제된 후에도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에 따라 개인 위생교육을 주기적으로 시킬 계획이며, 관계기관(보건소, 구청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향후 보육기간 중 유증상자 발생에 철저히 대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