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로메카 등 15곳이 중기부가 선정한 '2020 예비유니콘 특별 보증' 기업에 선정됐다.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은 벤처 4대 강국 실현을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K-유니콘 프로젝트'의 핵심사업 중 하나로, 선정 기업은 최대 100억원의 특별보증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에는 27곳이 뽑혔다.
15일 중기부는 66개사를 대상으로 두 달여 심사 끝에 15곳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지원 기업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 열린 최종 발표 심사에는 전문심사단(15명)과 국민심사단(60명, 단장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최종 선정기업을 분석한 결과, 평균 투자금액이 298억원으로, 200억원 이상 투자유치(60.0%, 9개) 기업이 가장 많았다. 300억원 초과 기업도 5곳에 달했다.
또 기술보증기금의 기술·사업성 평가 BBB등급 이상 60.0%를 차지할 정도로 우수한 기업이 많았고, 코로나19 국면에서 각광받고 있는 비대면 기업 60%(9곳)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기술(ICT) 및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Data·Network·AI,이하 DNA)기반의 플랫폼 분야 혁신기업이 60%(9곳)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일반 제조업 분야(26.7%, 4개), 바이오 분야(13.3%, 2개) 순으로 많았다.
최종 평가에서 최고 성적을 거둔 기업은 리브스메드로 주요 제품은 다관절 복강경 수술기구다. 이 수술기구는 상하좌우 90° 회전이 가능해 수술 성공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제품으로, 기술과 사업성 평가결과가 선정 기업 중 최고 수준인 AA 등급이다.
선정기업 중 투자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 프레시지로 누적 투자금액이 900억원이 넘는다. 프레시지는 가정 간편식인 밀키트(meal kit)를 사업화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또, 모바일 사용자 정보를 수집·분석해 광고주에게 분석 정보를 제공하는 모바일 광고마케팅 플랫폼 기업인 아이지에이웍스는 기업가치가 3800억원으로 선정기업 중 가장 높다.
최종 선정평가에 참여한 60명 규모의 국민심사단의 장병규 단장(크래프톤 의장)은 “국민심사단은 예비유니콘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투명하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역할과 책임을 다하며 국민심사단 도입의 취지를 살려 그 의의를 잘 실천하고자 했다"면서 "내년에도 국민적 관심이 높은 K-유니콘 프로젝트 선정 사업에 국민심사단이 견제와 균형감을 갖는 평가 업무를 계속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차정훈 중기부 창업벤처혁신 실장은 "예비유니콘 기업이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게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예비유니콘 성장 과정도 지속적으로 홍보, 많은 국민이 지켜보고 응원할 수 있게 하겠다"면서 "15곳 내외를 뽑는 예비유니콘 2차 선정도 오는 12월 실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