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365 약진…연매출 200억달러 첫 돌파

내부 행사에서 기업용 클라우드 사업 세부 성적표 공개

컴퓨팅입력 :2020/07/29 13:23

마이크로소프트의 상용 클라우드 연간 매출이 처음으로 500억달러를 돌파했다. 이중 구독형 사업인 마이크로소프트365 관련 매출이 200억달러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년도 대비 50% 이상 증가한 성적표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회계연도2020년 전체 매출액 1천430억달러에서 윈도, 오피스365,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보안 등을 묶음상품으로 제공하는 커머셜클라우드 매출이 200억달러 이상을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업을 대상으로 윈도, 오피스365, 기기관리, 보안 등을 묶은 마이크로소프트365를 판매하고 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발표에서 커머셜클라우드란 카테고리에 포함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그동안 실적발표를 하면서 각 클라우드 서비스별 실적을 공개하지 않았는데, 올해 처음으로 자세한 성적표가 외부에 알려졌다.

마이크로소프트 본사 전경. [사진=마이크로소프트]

미국지디넷에 따르면, 애미 후드 마이크로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회사 내부에서 진행된 직원 및 파트너 대상 행사인 '레디 컨퍼런스'에서 클라우드 성적표 내용을 공유했다.

애미 후드 CFO는 지난 23일 컨퍼런스콜에서 전체 구독모델 중 가장 높은 요금제인 마이크로소프트365 E5와 오피스365 E5의 수요가 지난 회계연도에서 전년보다 두배 증가했다고 했었다. '레디 컨퍼런스'에서 그는 "E5는 회계연도 2019년의 42억달러보다 급증한 75억달러 매출을 기록했다"며 "오피스365 E5는 사용가능한 오피스365 규모의 5%만 나타낸다"고 밝혔다.

업무용 애플리케이션의 묶음 상품인 다이나믹스365 매출은  22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전 회계연도 매출은 16억달러였다.

애미 후드는 "지난 4분기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사업 목표는 60% 성장이었는데 이번에 59% 성장을 달성했다"며 "계약 규모가 계속해서 커지고 있고, 점점 더 많은 애저 계약이 1천만달러 이상 범주에 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15년부터 '커머셜클라우드'란 카테고리를 사용했다. 당시 마이크로소프트는 2018년까지 커머셜클라우드 연간추정매출 200억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마이크로소프트 커머셜클라우드의 연간추정매출은 예상보다 앞선 2017년 10월 200억달러를 돌파했다.

커머셜클라우드에 애저, 오피스365 기업용 서비스(익스체인지온라인, 셰어포인트온라인, 기업용 스카이프, 팀즈), 다이나믹스365 클라우드, 기업용 링크드인,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및 시큐리티 스위트(EMS) 등이 포함된다. 기업 내부 구축용 솔루션 제품은 집계에 포함되지 않는다.

관련기사

가장 좋은 실적을 기록중인 마이크로소프트365 E5 요금제의 월간 이용료는 사용자당 57달러다. 그 아래 요금제인 E3는 사용자당 월 32달러다. 가장 낮은 요금제인 F3는 사용자당 월 10달러다.

E5 요금제는 하위 요금제에 포함되지 않는 기능과 분석, 아이데니티, 관리, 위협방지 등을 함께 제공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는 가을 중 출시할 지식관리서비스 '프로젝트 코텍스'를 E5 구독자에게만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