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한 음성합성 기술이 빠르게 진화하는 가운데, 해외 유명인의 목소리로 텍스트를 읽어주는 텍스트 투 스피치(TTS) 웹 서비스가 인터넷상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바로 브랜든 토마스 엔지니어가 무상 공개한 ‘보코드’(Vocodes)가 그 주인공이다.
보코드에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를 비롯해, 영화 ‘다이하드’에서 테러리스트 리더를 맡았던 알란 릭맨, ‘터미네이터’ 주인공 아놀드 슈왈제네거 등의 목소리가 있다. 또 빌 클린턴, 조지 W. 부시, 버락 오바마 등 미국 전 대통령의 목소리를 선택할 수도 있다.
이 밖에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대표, 피터 틸 페이팔 설립자 등 유명 기업인들의 목소리로 나만의 텍스트를 음성으로 변환할 수 있다.
사용 방법은 원하는 목소리를 선택한 다음, 대화창에 음성 변환을 원하는 텍스트를 입력한 뒤 ‘Speak’ 버튼을 누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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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코드는 영어만 지원하며, 긴 문장 입력 시 오류가 발생하기 때문에 간단한 한두 문장을 음성으로 변환하는 데 이용하는 것이 좋다. 바로 재생도 가능하며, 다운로드 기능도 지원한다. 동영상 콘텐츠 제작 시 재미를 위해 짧게 넣는 용도로 쓰기에 좋다.
국내 음성합성 기술은 AI 스피커 등의 시장이 커지면서 네이버를 비롯해 SK텔레콤 등 대기업들이 적극 개발하고 있다. 또 스타트업인 네오사피엔스의 경우는 인공지능 성우 서비스인 ‘타입캐스트’를 서비스 중이다. 타입캐스트의 경우 문재인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등 정교한 음성 합성 기술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