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상반기 순이익 3천109억원…전년比 11.5%↓

"이자이익 줄었지만 비이자이익 늘어"

금융입력 :2020/07/27 17:42

BNK금융지주가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3천10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5% 줄어든 수치다. 다만 2분기 순이익이 1천732억원으로 전분기보다 늘어나는 등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양호한 성과를 냈다고 BNK금융은 자평했다.

부문별로 이자이익은 금통위 기준금리 인하 여파에 전년 동기 대비 3.3% 줄어든 1조741억원을 거뒀다. 반면 수수료이익은 계열사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주식·채권 위탁매매 수수료 증가로 57.4% 급증한 1천966억원을 시현했다.

BNK금융지주 전경.(사진=BNK금융지주)

계열사별로는 ▲부산은행 1천781억원 ▲경남은행 1천46억원 ▲BNK캐피탈 448억원 ▲BNK투자증권 225억원 등의 순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은행의 경우 비이자부문 이익 증가 등으로 계획보다 많은 이익을 남겼으며, 비은행 계열사는 IB(투자은행)와 주식·채권 위탁매매수수료 증가에 실적이 개선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BNK금융은 이날 이사회에서 최근 중요성이 커지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대한 현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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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은 ESG 국제적 표준기구 가입을 마쳤으며 올해 안에 이사회 산하에 관련 협의체를 신설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에 부응하고자 사회적 책임투자와 연계해 ESG 경영 확대에 역량을 집중한다.

김지완 BNK금융 회장은 "그룹의 비이자 부문 육성과 확대전략으로 코로나19와 시장금리 하락에도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면서 "앞으로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ESG 경영 체계를 확립해 지역과 동반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