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4대 IT기업 CEO 출석 청문회 연기될 듯

인권운동가 존 루이스 의원 영결식과 겹쳐

인터넷입력 :2020/07/24 14:36    수정: 2020/07/24 14:41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마크 저커버그를 비롯한 미국 4대 IT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한 무대에 오르는 역사적인 청문회가 연기될 전망이다.

오는 27일(이하 현지시간)로 예정된 미국 하원 법사위원회 청문회가 연기될 가능성이 많다고 미국 씨넷이 23일 보도했다.

이번 청문회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를 비롯해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 팀 쿡 애플 CEO, 그리고 선다 피차이 구글 CEO가 출석할 예정이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이번 청문회는 디지털 마켓플레이의 반독점 행위 등에 관해 다룰 예정이다. 주요 IT 기업 CEO가 모두 출석하기로 하면서 청문회 시작 전부터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런데 이 청문회가 연기될 가능성이 많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1960년대 미국 흑인 인권운동을 이끌었던 존 루이스 민주당 하원의원 영결식이 이날로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루이스 의원 영결식은 이날 미국 의사당 원형홀에서 진행된다.

관련기사

루이스 의원은 마틴 루터 킹 목사와 함께 1960년대 흑인 인권 운동을 이끈 ‘6명의 거물 운동가’ 중 한 명이다. 그는 지난 17일 췌장암으로 8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청문회 일정이 거물급 인권 운동가 출신 의원의 장례식과 겹치면서 일정 연기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