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트 게임베이스, 제작 운영에 최적화...글로벌 성공 지원"

DAU 누적 30만까지 무료 제공...중소게임사 활용도↑

인터뷰입력 :2020/07/24 10:38    수정: 2020/07/24 11:28

"토스트 게임베이스는 편리한 플랫폼이다. 다양한 게임 운영 지표 툴과 결제 어뷰징 대응 등에 잘 활용하고 있다. (펄사크리에이티브 조재환PM)"

"토스트 게임베이스는 게임 제작과 운영에 필요한 종합 플랫폼이다. 이용한 만큼 과금되는 구조다. 연말까지 서비스 론칭 후 3개월까지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NHN 이동수 게임기술센터장 이사)"

중소모바일 게임사들의 해외 직접 진출 시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게임 제작과 운영 등에 도움을 주는 플랫폼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부분의 게임사는 해외 앱 마켓의 인증, 결제, 이용자 분석 등 서비스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 NHN이 클라우드 서비스 토스트 게임베이스(TOAST Gamebase) 플랫폼을 앞세워 게임사의 국내외 서비스를 돕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린: 더 라이트 브링어의 일본 서비스에 토스트 게임베이스와 스마트 다운로드, 앱가드 등을 활용하고 있는 펄사크리에이티브의 조재환 PM과 NHN의 게임기술센터를 맡고 있는 이동수 이사에게 운영 플랫폼의 필요성에 대한 자세한 얘기를 들어봤다.

린: 더 라이트 브링어는 모바일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장르다. 이 게임은 지난해 3월 넥슨이 국내 포함 전 세계 서비스를 시작했으나, 당시 문화적 특수성 등을 반영해 일본과 중국을 제외한 바 있다.

NHN의 이동수 센터장(좌)과 펄사 조재환 PM.

토스트 게임베이스, 다양한 기능 효과적

조재환 PM은 24일 "일본 자체 서비스를 진행하기 위해 도움이 될만한 플랫폼을 찾던 중 게임베이스를 알게 됐다"며 "게임베이스는 변경된 리소스만 패치해주는 패처 시스템뿐 아니라, 다양한 지표 툴 등을 지원한다. NHN이 회사 근교에 있어 지원 및 수정이 원활하다는 판단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조 PM은 "클라이언트 버전 체크를 통한 강제 배포, 점검 기능, 게스트 계정 단말기 이전 등 다양한 기능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추가로 푸시 기능을 내부에서 테스트하고 있으며, 검토 완료 시 사용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린:더라이트브링어.

게임베이스가 실제 도움이 됐냐는 질문에는 "편리하게 사용 중이다. 운영툴에 필요한 작업 일부를 대신해주기 때문이다"며 "게스트 계정의 단말기 이전 기능과 결제 어뷰징 모니터링 시스템 등이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이용자 환불 리스트를 조회할 수 있어 필요에 따라 (부정 환불 요청 등에)즉각적인 제재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현재까지 린:더 라이트 브링어의 일본 현지 반응은 좋은 편이다. 초반에 폭발적인 부분보다 장기적으로 서비스할 마음으로 진행했다"며 "안정화 및 재미있는 콘텐츠 제공에 힘쓰고 있다. 점진적으로 좋은 결과를 얻는 모습을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 이달 말 업데이트에서 대전장 PVP 콘텐츠와 신규 캐릭터 2종이 추가될 예정이다, 많은 기대 바란다"고 했다.

서비스 개선 및 마케팅에도 활용 가능

게임베이스의 세부 내용과 장점, 협력 사례 등에 대한 질문에는 이동수 이사가 답변했다.

게임베이스는 게임개발 및 퍼블리싱을 직접 서비스해 온 NHN이 그 동안의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탄생한 클라우드 플랫폼이다.

해당 플랫폼이 제공하는 인증, 결제, 운영, 지표, 푸시, 점검 등의 기능을 활용하면 개발사는 쉽게 게임 시스템을 제작할 수 있다. 이는 인력을 게임 콘텐츠 개발에 집중적으로 투입할 수 있어 비용 및 개발기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도록 해준다. 상세 운영 및 분석 지표,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는 지표 및 매출 변화, 긴급 점검, 각 모바일 OS와 대작 MMORPG에 사용되는 언리얼용 SDK 등을 지원하는 것도 게임베이스의 특징이다.

NHN 측은 게임 개발사와의 소통과 협력 역시 공을 들이고 있었다. 이를 통해 기능 개선 등 기술과 인력 투자도 아끼지 않고 있다고 했다. 대표적으로는 스마트 다운로더 개선이었다.

스마트 다운로더는 네트워크 속도가 느린 지역에서 게임 콘텐츠 다운로드를 빠르게 받을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멀티스레드 다운로드를 가능하게 구현했고, 압축률을 높인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NHN의 이동수 이사(좌)와 펄사 조재환 PM.

이동수 이사는 "마케팅이나 홍보에 집중하기 보다는 개발품질 향상에 집중하고 있는데, 실제 서비스를 접한 고객사에서 게임을 실제 운영해 본 회사는 품질이 다르다고 알아봐 주신다"며 자부심을 가지고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이 이사는 "스마트 다운로더의 기능을 개선해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기도 했다. 1개월간 추가 작업을 진행해 개선에 성공했다"며 "이 과정은 스마트 다운로더를 고도화할 수 있는 값진 기회이자 경험이었다. 펄사 측이 기술 협력을 믿고 기다려준 것에 감사해하고 있다"고 회상했다.

NHN의 글로벌 게임 서비스 경험과 인프라, 게임 개발 인력들을 활용한 기술 지원 및 컨설팅에 대한 지원도 제공하고 있었다. 단순히 플랫폼을 제공하는데 끝나지 않고, 긴밀한 협력 관계를 통해 서로 윈윈하기 위한 노력이다.

이동수 이사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게임사는 고민이 많다. GDPR(개인정보보호규정) 대응, 게임서버 배치 등이다"며 "기본적으로 기술 협업 외에도 게임 컨설팅도 진행한다. 앞서 말한 스마트 다운로더 기능 개선도 협업과 컨설팅을 통한 결과물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다국어 지원이 되고 현지시간 기준 점검, 공지, 푸시 발송 기능을 제공한다. 이는 운영상의 강점으로 꼽을 수 있다. 국가별 지표를 제공하고 있어 이용자의 다양한 이용 패턴을 분석할 수 있고 이를 분석해 서비스 개선 및 마케팅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며 플랫폼으로써 효용 가치가 크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DAU 대비 과금, 개발 연동에 2~4주

토스트 게임베이스의 사용료는 이용한 만큼 비용을 지불하는 구조다. 현재 일 순수 이용자(DAU) 누적으로 월말 기준 과금된다. 월 누적 DAU 30만까지는 무료다.

게임베이스 도입 시 연동 개발 기간은 평균적으로 2~4주다. 단, 모든 기능을 개발사에서 개발한다면 최소 3개월 이상 개발 기간이 소요된다.

이동수 이사는 "비용에 따라 사용기간이 다른 것은 아니다. 이용한 만큼 비용을 지불하는 구조다. 현재 과금 구조로 보면 중소 게임사는 무료로 이용 가능할 수 있다. 개발사마다 경험에 따라 연동 기간에 차이가 있지만, 기술PM 분들이 연동 개발 지원을 해드리고 있다"며 "연말까지 상담을 받고 개설하는 경우에는 서비스 론칭부터 3개월 무료 혜택을 드리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토스트 게임베이스.

토스트 게임베이스에 대한 관심은 더 커지고 있다는 게 이동수 이사의 말이었다. 한국에서 인지도가 높아진 만큼 이를 바탕으로 일본 현지 게임사와 일본 진출을 준비 중인 예비 파트너사들의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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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동수 이사는 "일본 시장에서는 아직 토스트 게임베이스와 같은 서비스가 없다. 지속적인 마케팅과 홍보를 통해 중소 게임사는 물론 대형 게임사까지 공략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며 "실제로 해당 플랫폼을 이용한 게임 서비스 사례가 늘어나고 있어, 일본 내에서도 좋은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 시장에선 내년부터 본격적인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향후 추가 지원을 묻는 질문에는 "토스트 게임베이스는 한국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고 생각한다"며 "일본에서 보다 본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려한다. 유니티 재팬과 특별 프로모션과 같은 다양한 제휴를 모색 중이다. 새 소식은 순차적으로 공개하겠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