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하철의 5G 네트워크 구축에 가속도가 붙었다. 디지털 뉴딜 핵심 인프라인 5G 구축을 위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가 내년 중반을 목표로 전국 지하철 전역에 5G 순차 구축 목표를 세웠기 때문이다.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3일 자정 이후 지하철 운행이 종료된 서울 2호선 을지로입구역을 찾아 심야 시간대 지하철 5G 공사 현장을 점검했다. 이날 현장 점검에는 이통 3사 네트워크 총괄책임자, 서울교통공사 기술본부장, 한국정보화진흥원장이 함께 했다.
장석영 차관의 현장 점검은 디지털 뉴딜 릴레이 현장소통의 일환으로, 지난 15일 최기영 장관과 통신 3사 CEO 간담회에서 5G 전국망 구축 방안 논의에 이은 후속조치다.
국민 누구나 5G를 실제 체감하기 위해서는 시민의 발인 지하철에서 5G 서비스를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이뤄졌다.
장석영 차관은 을지로입구역에서 5G 무선 신호 처리 장치를 확인한 후 선로의 터널 구간의 5G 안테나 설치 공사를 점검했다. 5G 접속 여부와 다운로드 속도 등 망 품질을 직접 측정해 지하철 이용자가 체감하는 5G 품질을 확인했다.
을지로입구역 현장에서 확인한 5G 네트워크 다운로드 속도는 초당 1기가비트를 상회했다.
현재 광주, 대구, 대전, 부산 등과 수도권 9호선에 5G 네트워크 구축이 완료됐다. 아울러 2호선은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 5G 네트워크 구축을 마쳤다.
지하철 구간 네트워크 구축은 까다로운 편에 속한다. 지하철이 운행될 때 공사를 할 수 없기 때문에 네트워크 구축 작업 시간이 부족한 편이다. 힐제 하루 작업이 가능한 시간은 하루에 2~3시간 정도에 불과하다.
아울러 평균 깊이가 19m를 넘고 가장 깊은 곳은 55m에 달해 5G 중계기와 장비를 운반하는 일도 만만치 않다.
5G가 디지털 쥬딜의 데이터 고속도로로 꼽히는 만큼 5G 조기 투자 노력과 함께 주요 유동인구 밀집지역에 인프라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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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영 차관은 “지하철 5G 구축 공사는 지하철 운행이 멈춘 심야 시간대에만 진행할 수 있어 특히 어렵고 힘들었지만, 통신 3사와 서울교통공사 등 관계자 분들의 적극적인 노력과 서울시의 적극행정 덕분에 중간 목표점까지 도달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5G는 데이터 고속도로 핵심 인프라로서 디지털 뉴딜의 가장 중요한 기반”이라면서 “중점적 투자를 통해 지하철뿐만 아니라 국민이 5G 서비스를 체감할 수 있는 곳을 중심으로 커버리지를 확대해 다양한 5G 서비스가 창출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