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스토어의 과도한 수수료 문제로 미국 의회 반독점 청문회 출석을 앞두고 있는 애플이 경제학자까지 동원해 반격에 나섰다.
애플이 앱스토어 수수료 문제 대응을 위해 경제 컨설팅 전문회사인 애널리시스 그룹의 경제학자들을 고용했다고 씨넷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애플은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삼성 등 다른 회사들의 앱스토어 수수료 자료를 공개했다. 또 티켓 재판매 마켓플레이스, 게임스토어, 차량 공유 앱 등의 수수료도 함께 제시했다.
이런 자료를 토대로 애플 경제학자들은 앱스토어의 수수료가 다른 곳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애플 측은 이날 보고서에서 “디지털 마켓 플레이스의 거래 수수료는 일반적으로 30% 수준이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애플 경제학자들은 앱스토어 수수료가 경쟁을 압살하거나 공정한 수준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검토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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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다음 주 미국 하원 반독점소위원회의 디지털 마켓플레이서 경쟁 관련 청문회에 출석할 예정이다.
이 청문회에는 팀 쿡 외에도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선다 피차이 구글 CEO,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 등 미국 IT업계 거물급 경영자들이 대거 출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