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회계관리제도 담당조직 보유 기업 전년 대비 25%p 증가

삼정KPMG(대표 김교태)는 ‘2020 내부회계관리제도 담당조직 서베이 리포트’를 통해 내부회계관리제도 담당조직(이하 ICFR)을 보유한 기업이 전년 대비 25%p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조사 대상인 206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174개사가 ICFR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중 자산 2조원 이상인 126개사 중에서는 98%가 담당조직을 운영 중이었다.

삼정KPMG는 지난해 업계 최초로 내부회계관리제도 담당조직 서베이를 발간했다. 두번째 발간된 올해 보고서에서는 자산 5천억원 이상 206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내부회계관리제도 조직 구성과 운영 측면의 변화를 살펴봤다.

기업별 ICFR 담당조직 유무 (이미지=삼정KPMG)

전체 조사 대상 ICFR 전담팀의 평균 구성원은 전년(3.8명) 대비 감소한 3.4명이었다. 자산 2조원 이상 기업의 ICFR 전담팀 인원은 3.8명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ICFR 담당조직을 보유한 174개사 중 104개사(60%)는 ICFR만을 담당하는 전담팀을 신설하고, 그 외 기업은 회계재무조직이나 별도 TFT, 내부감사조직 등을 통해 ICFR 평가를 수행하고 있었다.

ICFR 담당조직을 보유한 자산총액 2조원 이상 기업 123개사 중 75개사(61%)가 ICFR만을 전담하는 팀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전년 대비 6%p 증가했다.

ICFR 담당조직 유형 (이미지=삼정KPMG)

자산총액 2조원 이상 기업의 88%가 감사위원회 감독 지원조직을 보유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나, 지원조직 중 내부감사조직에 대한 성과평가권, 인사권 확보는 미흡했다.

삼정KPMG는 “실효성 있는 감사위원회의 내부회계관리제도 독립적 평가를 위해서는 감사위원회가 지원조직에 대한 성과평가권 및 인사권을 가지는 등의 보완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ICFR 감사 도입 원년에 외부전문가를 활용한 기업의 비중이 한국 67%(자산총액 2조원 이상), 미국 70%로 유사한 수준이었다. 감사 적용 1년 후 외부전문가 활용 비중은 한국 36%, 미국 75%로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 

ICFR 평가 아웃소싱 (이미지=삼정KPMG)

다만, ‘미정(계획 중)’으로 답한 기업도 상당수(29%) 있어 올 하반기 외주 활용 비중이 상승할 것으로 삼정KPMG는 예상했다.

삼정KPMG 김유경 내부회계관리제도 전문조직 리더는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에 대비해 ICFR 담당조직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해야 한다”라며 “감사 적용 초기에는 외부전문가 활용을 고려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