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진원 이양환 본부장 "코로나19는 위기 아닌 콘텐츠 산업 체질 개선 기회"

"비대면 소비문화 확산이 콘텐츠 산업에 영향을 가장 크게 줄 것"

디지털경제입력 :2020/07/21 16:57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위기가 아닌 산업 체질 개선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이양환 정책본부장은 콘텐츠 산업이 코로나19로 인해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위기가 아닌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1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랜선포럼 '코로나19 이후, 콘텐츠를 말하다'를 생중계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이영환 본부장.

이번 토론회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일상화로 콘텐츠 기획과 제작 및 유통, 소비 등 산업 전반에 변화가 나타나는 가운데 콘텐츠 산업 각 분야의 새로운 시도를 중심으로 산업의 변화를 조망하고 새로운 성장기회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한국콘텐츠진흥원 이양환 본부장의 기조발제와 CJ ENM 김현수 국장과 구글코리아 김용우 매니저의 변화를 위한 새로운 시도 사례 소개가 이어졌다.

이어서 공주대학교 배진아 교수의 진행에 따라 ▲펍지 남영선 본부장 ▲레진엔터테인먼트 서현철 총괄PD ▲JTBC 임석봉 팀장 ▲SM엔터테인먼트 조동춘 실장 ▲문화체육관광부 이해돈 문화산업정책과장이 토론을 진행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이양환 본부장은 "코로나19로 인해 OTT, SNS 등 온라인 기반 플랫폼을 기반으로 창작자와 소비자의 경계가 사라지고 민간주도의 글로벌 문화교류가 확대되던 콘텐츠 산업의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CJ ENM 김현수 국장.

더불어 디지털화와 개인화된 비대면 소비문화 확산이 콘텐츠 산업에 영향을 가장 크게 줄 것이다. 때문에 코로나19를 위기가 아닌 산업 체질 개선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코로나19 확산에 맞춰 콘텐츠 산업이 갖춰야 할 두 가지 키워드로 비대면을 의미하는 '컨택트레스(Contactless)'와 '스트리밍'을 제시하기도 했다. 특히 실시간이나 VOD로 재미있는 콘텐츠를 보기 원하는 이들이 늘어나며 콘텐츠 소비 시간이 저녁 시간대에서 낮 시간대로 이동했으며 소비 주체도 가정에서 개인으로 변화했다고 설명했다.

CJ ENM 김현수 국장은 지난 6월 153개 지역, 405만 명의 팬이 참여한 케이콘택트 2020 서머(KCON:TACT 2020 SUMMER) 사례를 소개했다.

김 국장은 "AR과 MR 등 실감콘텐츠 기술 활용으로 공간 제약을 뛰어넘고 인터넷을 통해 아티스트와 소비자가 쌍방향으로 참여하는 방식이 성공요소였다"라고 설명했다.

현장에서 진행된 콘텐츠 산업 전문가 토론회.

구글코리아 김용우 매니저는 코로나19로 인해 증가된 글로벌 단위의 콘텐츠 소비 사례를 설명하고 온라인 유통 플랫폼의 영향력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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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매니저는 "이제는 유통과 소비의 해게모니가 콘텐츠 산업에서 강하게 포착된다. 이제는 개인화된 방송과 개인화된 플랫폼의 영향력이 강화될 것이다. 또한 소비자가 생산자가 되는 시대가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할 때라 생각한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전문가 토론에 참가한 각 분야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콘텐츠 소비 문화 확산이 이뤄지고 있으며 특히 세계 콘텐츠 시장에서 한국 콘텐츠가 보다 주목받을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 뜻을 같이 했다.